2024파리올림픽화제의 인물및 이모저모

“액션 스타 vs 은둔 고수”…
인터넷 밈판 휩쓴 사격 선수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사격이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한국의 김예지(31)와 튀르키예의 (51)가 주목받았다고 있다.
김예지는 첨단 장비를 갖춘 모습으로 SF 영화 주인공을 연상시키며, 공기권총 10m 여자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녀의 세계 신기록 영상은 일론 머스크의 극찬을 받으며 52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반면 디케는 51세의 퇴역 군인으로, 단순한 복장과 독특한 사격 스타일로 관심을 끌었다. 그는 공기권총 10m 혼성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두 선수의 대조적인 모습은 인터넷에서 밈으로 제작되어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 “FAANG 개발자 vs. 스타트업 창업자”, “SF 액션 스타 vs. 은둔 고수” 등 재치 있는 비유가 등장하며, 사격 종목에 대한 관심을 잠시라도 더 높였다.

한 팔 탁구선수 브라질 알렉산드르
“모든 것이 가능하다 믿어요”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16강전에서 한국과 맞붙어 패한 브라질의 한 선수가 많은 박수를 받았다.
그 주인공은 바로 오른팔이 없는 탁구선수, 브루나 알렉산드르(29)이다.
알렉산드르는 태어난 지 6개월 만에 백신 부작용에 따른 혈전증으로 오른팔을 절단했으나 그녀는 자신의 장애를 장애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두 번의 패럴림픽에서 세 개의 메달을 딴 뒤, 더 큰 꿈을 꾸며 파리 올림픽에 도전했다. 알렉산드르는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모두 출전한 두 번째 탁구 선수다.

0점 먹은 호주 브레이킹 댄스 선수

2024 파리올림픽 브레이킹 댄스 종목에서 호주의 레이건(36)이 선보인 독특한 퍼포먼스가 세계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9일 여자부 조별리그에 출전한 레이건은 술에 취한 듯한 움직임, 스트레칭을 연상시키는 자세, 캥거루처럼 뛰는 모습 등의 엉터리 브레이킹 댄스로 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이 독창적인 퍼포먼스는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지 못했다. 레이건은 모든 라운드에서 단 한 표도 얻지 못하고 탈락했다.
이 장면이 온라인에서 급속히 퍼지면서 조롱과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많은 이들이 그의 동작을 따라 하는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조롱했고, 팝스타 아델도 콘서트에서 이를 언급했다.

끊이지 않는 복싱 성별 논란

이번 올림픽에서는 성별 논란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며 공정성 이슈에 불을 붙이기도 했다. 여성 복싱 선수 칼리프와 린위팅으로 그 둘은 이번 대회에서 성별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앞서 두 선수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국제복싱협회(IBA)로부터 실격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IOC는 염색체만으로 성별을 결정할 수 없고, 규정에 따라 출전 자격을 따낸 만큼 칼리프와 린위팅의 이번 파리 올림픽 출전에 문제가 없다고 확인했다.

“장하다! 리디아 고”…
금메달 축하한 트럼프, 무슨 인연?

2024 파리올림픽 여자 골프에서 뉴질랜드 대표 리디아 고(27)가 금메달을 획득해 화제다.
한국에서 태어나 4세에 뉴질랜드로 이민 간 리디아 고는 10일 대회에서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우승했다. 이로써 그는 올림픽 골프에서 금·은·동메달을 모두 수집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번 금메달로 리디아 고는 LPGA 투어 명예의 전당 최연소(27세 3개월) 가입 기록도 달성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리디아 고는 골프 실력뿐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가장 인상적”이라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소문난 골프 마니아로, 리디아 고와 대통령 재임 전인 2015년 스코틀랜드에 있는 자신의 골프장에서 열린 브리티시여자오픈 대회때 만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