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September 19,Thursday

하노이 구시가지 폭우로 침수… 상가 영업 중단

14일 밤 하노이 구시가지와 인근 지역이 2시간 넘게 내린 폭우로 침수돼 상가들이 영업을 중단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고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하노이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8시까지 내린 비로 호앙마이구에서 162mm, 호안끼엠구에서 94.5mm, 하이바쯩구에서 85.2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특히 타히엔거리와 르엉옥꾸엔거리 교차로에서는 침수 정도가 가장 심해 최대 50cm까지 물이 찼다. 평소 관광객들로 붐비는 이 거리들은 이날 밤 침수로 인해 상점들이 텅 비었다.

한 음식점에서는 손님들이 물에 발이 잠기지 않도록 테이블 위에 앉아있는 모습도 목격됐다.

주민들은 차량이 지나가며 물이 집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도로 중앙에 탁자와 의자를 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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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히엔거리의 한 상점 주인 린 안 씨는 “이렇게 침수가 될 때마다 우리는 아무것도 팔 수 없고, 청소하고, 물이 빠지기를 기다렸다가 다시 밤새 청소해야 해요. 큰 손실입니다”라고 말했다.

구시가지 인근의 풍흥거리 약 500m 구간도 최대 50cm까지 물에 잠겼으며, 리타이또 기념비 옆 레라이거리도 깊이 침수됐다.

호앙마이구의 응우옌득깐거리와 르엉캔티엔거리 교차로는 무릎 높이까지 물이 차 많은 차량들이 고장 나 멈춰 섰다.

차량공유 서비스 기사인 티엔 씨는 “물이 빠지기를 기다리는 데 거의 1시간이 걸렸어요”라고 전했다.

북부삼각주지역 기상수문대는 저기압 골의 영향으로 하노이 지역에 금요일까지 오후와 저녁을 중심으로 비와 뇌우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했다.

 

Vnexpress 2024.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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