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September 19,Thursday

“신학기 앞두고 학교 마약 문제 대책 시급”….”1700여 명 학생 마약 중독… 합성마약 확산 우려”

베트남 공안부 마약수사국이 신학기를 앞두고 학교 내 마약 문제 해결을 위한 조기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15일 베트남뉴스가 보도했다.

판 안 쯩 마약수사국 제6과 부과장은 최근 실시된 인터뷰에서 “현재 1700명 이상의 학생이 마약 중독 상태이며, 100명 이상이 마약 관련 범죄에 연루됐다”고 밝혔다.

쯩 부과장은 “비율은 낮아 보일 수 있지만 학교에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매우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주로 아편과 헤로인 중독이 문제였지만, 최근에는 케타민, 브로마제팜, 감마히드록시부티르산 등 합성 물질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며 “이런 물질들은 매우 유독하지만 구하기 쉽고 은닉과 소비가 간단하다”고 설명했다.

쯩 부과장은 “이런 물질들은 주로 커피, 딸기 주스, ‘해피워터’ 등 음료 제조에 사용된다”며 “마리화나와 합성 마리화나 제품들은 사탕, 전자담배, 담배, 허브 등의 형태로 유통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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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수사국은 교육훈련부, 지역 교육청 등과 협력해 학생들의 마약 문제 예방을 위한 지침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약을 복용하거나 중독된 학생들은 규정에 따라 관리되거나 재활 시설로 보내진 후 학교로 돌아올 수 있는 선택권이 주어진다.

쯩 부과장은 “예방이 치료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소통과 교육이 가장 중요한 접근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약 범죄 퇴치의 어려움으로 베트남의 지리적 특성을 꼽았다. 그는 “베트남이 세계 주요 마약 중심지인 황금의 삼각지대와 가깝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법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반면, 새롭고 위험한 마약이 그 어느 때보다 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쯩 부과장은 해결책으로 “지방 당국이 계속해서 관심을 기울이고 경찰과 긴밀히 협조해 마약 예방 및 통제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며 “사이버 공간에서 젊은이들을 모집해 마약을 복용하거나 범죄 활동에 가담하게 하는 사설 단체나 그룹의 형성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베트남뉴스 2024.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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