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유일의 상장 전자제품 제조기업인 나가카와그룹(NAG)이 이례적인 폭염으로 인해 올해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4일 보도했다.
13일 NAG가 공시한 상반기 재무제표에 따르면 매출은 1조7440억동(약 6942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고, 세후이익은 247억동(약 98만 달러)으로 27% 늘었다.
특히 2분기 매출은 1조680억동(약 4251만 달러)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동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증가한 수치다.
NAG 경영진은 “2분기 매출은 주로 에어컨 제품에서 발생했다”며 “전국적인 폭염으로 냉방기기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2년 설립된 NAG는 에어컨이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베트남 가전유통업체 모바일월드의 전자제품 체인 디엔마이산도 4월 폭염 최고조 시기에 냉방기기 판매가 급증해 매출이 전월 대비 두 자릿수 증가했다고 밝혔다.
인사이드비나 2024.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