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 빈찬현현 병원에 수처리용 화학물질 PAC(폴리염화알루미늄) 중독 의심 환자 5명이 입원했다고 병원 관계자가 10일 밝혔다고 11일 뚜오이쩨지가 보도했다.
병원 측은 이 사실을 호찌민시 보건국과 빈찬 지역 의료센터에 보고했다.
환자들은 빈찬 소재 쯔엉 응우옛 기술서비스무역회사에서 PAC 분말을 운반하는 작업을 한 뒤 급성 호흡부전 상태로 입원했다. 이들은 기관 삽관 및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은 후 상급 병원으로 이송됐다.
가장 위중한 31세 N.V.L.E씨를 포함한 2명은 10군의 115인민병원으로, 50세와 24세 환자 2명은 같은 군의 쭝브엉병원으로, 26세 환자 1명은 5군의 응우옌 찌 프엉병원으로 각각 옮겨졌다.
115인민병원 관계자는 “두 환자 모두 혈중 산소 농도가 낮아 호흡부전이 악화됐다”며 “기계 환기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E씨의 경우 투석과 집중 치료도 병행 중이다.
한편 쭝브엉병원은 호찌민시아동병원1에 희귀 의약품 공유를 요청해 8바이알을 받았다고 호찌민시 보건국이 전했다. 이 병원에서 치료 중인 두 환자의 상태는 호전돼 의식을 되찾았다.
PAC는 수영장 등 수처리에 널리 사용되는 화학물질로, 적정 용량에서는 위험하지 않다. 그러나 분말을 흡입할 경우 호흡곤란, 인후통, 눈 부종, 가려움,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산업 현장의 화학물질 취급 안전 관리가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뚜오이쩨 2024.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