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 오픈 참가 선수 제재에 항의
세계 랭킹 상위 5위 당구 선수들이 베트남 선수들에 대한 출전 금지 조치를 해제하지 않으면 세계당구연맹(WPA) 주최 대회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고 Vnexpress지가 11일 보도했다.
Vnexpress지의 11일 기사에 따르면 제이슨 쇼(영국), 셰인 밴 보닝(미국), 프란시스코 산체스 루이스(스페인), 표도르 고르스트(러시아), 조슈아 필러(독일) 등 5명의 선수가 전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아시아당구연맹(ACBS)과 WPA가 하노이 오픈 참가 선수들을 제재한 것에 우려를 표한다”며 “모든 선수는 불공정한 처벌의 두려움 없이 경기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제재는 개인에게 해를 끼칠 뿐 아니라 당구의 발전과 진실을 위협한다”며 “동료들과의 연대 차원에서 제재가 해제되지 않는 한 WPA 대회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ACBS는 지난해 10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하노이 오픈에 참가한 아시아 선수들의 동남아시안게임(SEA게임)과 실내게임 등 ACBS 주최 대회 출전을 6개월간 금지했다. 하노이 오픈이 ACBS의 승인을 받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보이콧 선언으로 오는 9월 세계 8볼 선수권대회를 비롯해 중국 오픈, 호찌민 오픈, 12월 카타르 10볼 월드컵 등 주요 WPA 대회에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불참이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당구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WPA와 ACBS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Vnexpress 2024.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