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가 이혼과 사별 등으로 베트남으로 귀환한 결혼이민자 자녀를 초청해 한국 문화를 체험하게 하는 행사를 처음 개최한다고 연합뉴스가 11일 보도했다.
여가부는 오는 12∼14일 서울과 경기 과천 등에서 ‘한-베 다문화가족 청소년 초청캠프’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캠프는 여가부가 ‘국외다문화가족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행사다. 본국으로 귀환한 다문화 청소년들이 한국에 대한 긍지를 갖고 양국을 잇는 세계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했다.
여가부는 사단법인 코피온에 위탁해 한국 남성과 결혼 후 본국으로 귀환한 여성과 자녀의 안정적인 체류와 의료·교육 서비스 등을 지원하고 있다.
캠프에는 베트남에 거주하는 다문화 청소년 10명과 인솔자 등 20명이 참가한다.
여가부는 베트남 하이퐁 외교부, 껀터 한-베 돌봄센터 등과 연계해 참가자를 선정했다.
참가자들은 한국민속촌과 경복궁 등을 찾아 한국의 문화를 느끼고, 서울대와 국립과천과학관을 방문해 미래 진로 탐색의 시간을 갖는다.
또 정부서울청사와 관악구가족센터 등에서 성장 과정과 포부 등을 공유하고 다문화가족 활동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신영숙 여가부 차관은 “베트남에 거주하는 다문화 청소년들이 자부심을 갖고 보다 넓은 세상과 문화를 접하면서 미래 진로를 구체화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