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대 도시 호찌민의 아파트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Vnexpress지가 10일 보도했다.
이날 부동산 컨설팅 업체 쿠시먼앤웨이크필드 베트남에 따르면, 2분기 호찌민시 아파트 평균 가격은 제곱미터당 8700만동(약 3480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상승했다.
쿠시먼앤웨이크필드의 쯔엉 부이 CEO는 “2분기 신규 공급된 924가구 중 60%가 프리미엄 세그먼트여서 전체 시장 가격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다른 부동산 서비스 업체들의 통계도 이 같은 상승세를 확인해주고 있다. 원하우징은 “2분기 신규 아파트 평균 판매가가 제곱미터당 7700만동으로 6% 올랐다”며 “고급 아파트가 신규 공급의 54%를 차지했고, 주로 도시 동부에 집중됐다”고 밝혔다.
DKRA그룹은 “2분기 최고가는 1군의 한 럭셔리 프로젝트에서 기록된 제곱미터당 4억9300만동”이라며 “판매량은 1331가구로 7.3% 증가했다”고 전했다.
쿠시먼앤웨이크필드는 올해 남은 기간 1300가구가 추가로 공급될 것으로 전망했다. 개발 비용 증가로 가격 상승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3년간 3만7000가구가 시장에 추가될 예정이며, 대부분 고급 주택이 될 전망이다. 도심 지역의 토지 부족으로 신규 프로젝트들은 냐베구, 빈짜인구, 투득시 등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원하우징은 “현재 1차 시장에서 제곱미터당 5000만동 미만인 물건은 찾아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Vnexpress 2024.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