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September 19,Thursday

중국發 온라인 쇼핑 배송, 베트남을 ‘일일생활권’으로 만들다

주문 3일 만에 배송 완료… 국내 배송보다 빠르다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배송되는 온라인 쇼핑 물품들이 놀라운 속도로 소비자 손에 도착하고 있다.  ‘뚜오이쩨’지는 9일 기사에서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주문한 물건이 3일 만에 배송돼 오히려 하노이 현지 매장보다 빠르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초고속 배송’의 비결로는 대형 물류센터, 첨단 물류 솔루션, 신속한 컨테이너 차량 동원, 간소화된 통관 절차 등이 꼽힌다.

뚜오이쩨 취재진이 현장 취재한 바에 따르면, 광둥성 둥관(東莞)시에 위치한 중국 최대 물류기업 베스트(BEST)의 스마트 물류센터는 3000㎡ 규모의 대형 창고를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는 주문 접수 즉시 물품의 무게와 크기를 확인하고 라벨을 부착해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로의 배송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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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관계자는 “베트남이 이 물류센터의 최대 수령국”이라며 “중국 기업의 베트남 법인, 베트남 이커머스 플랫폼에 입점한 중국 업체 등 다양한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국경 인접 지역에서는 더욱 빠른 배송이 이뤄진다. 중국 판매자들이 국경 게이트로 직접 상품을 운송해 베스트에 전달하면, 야간에 통관을 마치고 다음 날 아침 베트남 고객에게 배달되는 식이다.

베트남 소비자들은 이 같은 빠른 배송에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다. 호찌민시에 사는 한 소비자는 “중국 온라인 스토어에서 주문한 선풍기가 3일 만에 도착했다”며 “하노이 매장보다 배송이 빨랐고 배송료도 무료였다”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은 중국의 주요 수출국 중 하나로, 양국 간 전자상거래 교역이 급증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의 저렴한 가격과 빠른 배송이 맞물려 베트남 소비자들의 구매를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뚜오이쩨 2024.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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