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하며 2회 연속 무메달의 부진을 기록했다. 이는 베트남 스포츠의 국제 경쟁력 하락을 여실히 보여주는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고 뚜오이쩨지가 8일 보도했다.
베트남의 마지막 메달 희망이었던 61kg급 역도 선수 찐 반 빈이 7일(현지시간) 경기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하면서 베트남의 파리올림픽 메달 도전은 사실상 끝이 났다.
베트남은 1952년 올림픽에 첫 출전한 이후 지금까지 총 17회 하계올림픽에 참가해 5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태권도 은메달로 첫 메달을 획득한 이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사격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내며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최근 8년간 메달 획득에 실패하고 있다. 특히 2020 도쿄올림픽과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연속 무메달에 그치며 국제 무대에서의 경쟁력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선수단 규모도 2016년 리우올림픽 23명에서 이번 파리올림픽엔 16명으로 줄었다. 주요 종목인 사격과 역도에서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뒀다.
베트남 체육계 관계자는 “올림픽 메달 획득 잠재력을 가진 선수가 매우 적다”며 “베트남 스포츠의 전반적인 경쟁력 향상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뚜오이쩨 2024.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