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km 고가 구간 운행 시작… 2027년 전 구간 완공 목표
수도 하노이의 지하철 3호선 년(Nhon)-하노이(Ga Ha Noi)역 노선 중 8.5km 고가 구간이 8일 마침내 개통됐다고 뚜오이쪠지가 보도했다 2009년 착공 이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날 오전 8시부터 년(Nhon)-꺼우저이역(Cau Giay) 구간의 운행이 시작됐다. 9일부터는 매일 오전 5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10분 간격으로 정상 운행될 예정이다.
승차권 요금은 거리에 따라 8000~1만2000동(32~48센트), 1일권 2만4000동(95센트), 월정기권 20만동(7.95달러), 학생 및 산업단지 근로자 할인권 10만동(3.97달러) 등으로 구성됐다. 6세미만 아동과 국가유공자, 60세이상 노인과 장애인에게는 무임승차 혜택이 적용된다. 운임은 현재 운행중인 2A호선 깟린-하동(Cat Linh-Ha Dong)과 동일한 수준으로 책정됐다. 다만 3호선은 연장 13km의 2A호선에 비해 운행거리가 짧아 전구간 및 1일권 운임이 각각 3000동(12센트), 6000동(24센트) 낮다. 3호선 고가구간은 개통 기념으로 15일간 무료 운행된다.
전동차는 최고 시속 80km, 운행 시 평균 시속 35km로 주행하며, 1편성당 최대 950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다. 현재 10대의 전동차가 투입된 상태다.
3호선은 총연장 12.5km로 계획됐으나, 이번에 개통된 것은 고가 구간(8개 역)에 한정된다. 나머지 지하 구간(4km, 4개 역)을 포함한 전체 노선의 완공은 2027년으로 예정되어 있다.
하노이시는 2030년까지 총 10개 노선, 417km의 도시철도망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운행 중인 노선은 이번에 부분 개통한 3호선과 기존의 2A호선 깟린-하동 노선뿐이다.
철도 당국은 “3개월간의 운행 후 수요를 평가해 운행 일정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하철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3호선 구간을 따라 36개의 시내버스 노선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뚜오이쩨 2024.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