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가 미국에 베트남의 시장경제 지위를 조속히 인정할 것을 촉구했다.
팜 투 항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미 상무부가 베트남을 비(非)시장경제국으로 계속 분류한 데 대해 “실망스럽다”고 밝혔다고 3일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항 대변인은 “이 결정은 국제사회가 인정한 베트남의 시장경제 건설과 발전을 위한 노력과 성과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정신에 따라 베트남은 미국이 광범위하고 강력하며 건설적인 협력 약속을 계속 이행하고 베트남의 시장경제 지위를 조속히 인정할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항 대변인은 “베트남의 관련 기관들은 양국 간 경제 및 무역 관계가 안정적이고 조화롭게 발전하여 양국 기업과 국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가져다줄 수 있도록 미국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베트남 정부 기관과 기업들이 미 상무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베트남 경제가 미국법에 따른 6가지 시장경제 기준을 완전히 충족했다는 것을 입증하는 설득력 있는 논거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항 대변인은 “현재까지 72개국이 베트남을 시장경제국으로 인정했으며, 국제기구들도 베트남 경제의 발전을 인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베트남이 많은 고품질 자유무역협정(FTA)에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Vnexpress 2024.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