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교통부 산하 프로젝트관리단(PMU2)이 전국 철도와 국도 교차로에 21개의 고가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을 제안했다고 6일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PMU2는 지난주 교통부에 하노이-호찌민, 하노이-하이퐁, 옌비엔-라오카이, 하노이-동당 등 4개 철도노선과 13개 성·시의 국도가 교차하는 21개 지점에 분리 공사를 추진할 것을 건의했다.
총 투자액은 8조1500억동(약 4,3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 중 5조7000억동은 공사비와 설계·감리 용역비, 예비비 등으로 공적개발원조(ODA) 차관을 통해 조달하고, 나머지는 베트남 정부 예산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승인될 경우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시행될 예정이다.
PMU2는 이번 사업이 열차 안전성 향상, 현 평면 교차로의 연간 유지보수 및 운영비용 절감, 열차 통과 시 도로 정체 해소, 교통사고 위험 감소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베트남에서는 최근 철도 건널목에서 잇따라 사고가 발생해 안전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지난 7월 28일 남부 동나이성에서는 폐쇄된 건널목을 건너던 픽업트럭이 열차와 충돌해 2명이 사망했으며, 3월에는 중부 응에안성에서 무인 건널목을 지나던 트럭이 열차와 충돌해 기관사와 트럭 운전사가 경상을 입는 사고가 있었다.
Vnexpress 2024.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