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지방에서 6월과 7월 두 달간 이례적인 폭우로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48명이 사망하고 12명이 실종됐다고 Vnexpress지가 3일 보도했다.
베트남 국립수문기상예보센터에 따르면 6월 북부 지역의 총 강수량은 200∼600mm로, 평년보다 40∼80% 많았으며 일부 해안 지역은 100% 이상 초과했다.
6월 9일 하롱베이가 있는 꽝닌성에서는 333mm의 일일 강수량을 기록해 2001년 기록을 84mm 넘어섰다. 꽝닌성의 6월 총 강수량은 1,100mm로 1991년 기록을 120mm 이상 경신했다.
7월에도 폭우가 계속돼 북서부 지역은 350∼500mm, 북동부는 250∼500mm, 북부 델타 지역은 350∼600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는 평년보다 30∼60% 많은 수준이다.
하노이 호아이득 지역의 7월 강수량은 685mm로 평년보다 148% 많았고, 하노이와 인접한 하남성 푸리 마을은 638mm로 20% 많았다.
응우옌 반 흐엉 국립예보센터 일기예보국장은 “6월의 폭우는 평년보다 강한 몬순 기압골 때문”이라며 “7월의 폭우는 북부와 중부를 가로지르는 열대 수렴대의 영향과 동해상의 열대 저기압의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상 전문가들은 8월 들어 라니냐 현상의 징후가 뚜렷해지면서 폭우와 홍수가 더욱 복잡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Vnexpress 2024.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