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가 4개월 연속 기준치를 웃돌며 경기확장 국면을 이어갔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일 보도했다.
S&P글로벌(S&P Global)가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베트남의 제조업 PMI는 54.7으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PMI는 제조업 및 서비스업 각 기업 구매담당자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업계동향 지표로 50미만은 경기위축, 50이상은 경기확장을 의미한다.
주요 조사항목은 ▲신규 생산량 ▲원자재 재고 ▲완제품 재고 ▲신규 주문 ▲구매량 등 5개부문 증감률이다.
S&P글로벌 조사에 따르면 7월 신규 생산량은 2011년 3월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신규 주문은 7월까지 4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고, 늘어난 주문에 소비재•중간재•원자재 부문이 모두 상당한 개선을 보였다.
조사에 응답한 기업들은 주문을 맞추기 위해 생산과 기존 재고 사용을 늘렸다고 답했다. 다만 업계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앤드류 하커(Andrew Harker) S&P글로벌 경제이사는 “생산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기업 경영환경이 긍정적 국면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는 경제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제조업계는 신규 주문 증가세를 이어가기 위해 인력채용과 원자재 구매를 원활하게 할 수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앞서 통계총국(GSO)이 발표한 산업생산지수(IIP) 역시 긍정적인 성장모멘텀을 지속했다. 구체적으로 지난달 IIP는 전월대비 0.7%, 전년동기대비 11.2% 증가했으며, 올해 1~7월 IIP는 전년동기대비 8.5% 증가했다. 전년동기 역성장(1.2%)했던 것을 감안하면 괄목적인 회복세다.
지난달 PMI는 주요 지표에서 상당한 개선세를 보였으나, 비용 부담으로 인한 어려움이 이어졌다.
S&P글로벌에 따르면 전월에 이어 7월에도 투입비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원자재 및 물류비 상승으로 인해 업체들은 3개월 연속 판매가 조정에 나섰던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기업은 물류비 증가로 인해 수출에 타격을 받았다고 답했다. 대내외 어려움이 지속되며 7월 기업심리는 1월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인사이드비나 2024.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