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경제가 소비 호조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일 보도했다. 이날 베트남 통계총국(GSO)에 따르면 올해 1~7월 상품 소매·서비스 매출은 3600조동(약 1427억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7월 한 달간 매출은 528조3000억동(약 209억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늘었다.
품목별로는 식품 및 식료품 매출이 12.1%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의류(6.9%), 가정용품(5.3%) 순이었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숙박 및 케이터링 매출이 13.9%, 관광이 6.8%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꽝닌성이 10.2%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다낭시(7.8%), 껀터시(7.6%), 하노이시(6.6%), 호치민시(6.3%) 순이었다.
시장조사업체 칸타르베트남의 응웬 프엉 응아 영업이사는 “소비자들의 쇼핑 빈도는 줄었지만, 1회 평균 지출액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전자상거래가 일용소비재 시장의 8%를 차지하고 있으며, 2년 내 10%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중소 브랜드들이 전자상거래를 통해 고객 접점을 늘리고, 소비자 니즈에 맞춘 세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베트남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6.5%로 잡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회복세를 보이는 소비시장이 목표 달성의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인사이드비나 2024.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