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고원지대 콘툼성 콘플롱군에서 강진이 발생한 이후 60여 차례의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뚜오이쩨지가 1일 보도했다.
1일 베트남 지구물리연구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에만 14차례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이 중 13건은 수요일에 리히터 규모 2.6에서 3.4 사이였다. 목요일 오전 4시 12분에는 깊이 8.1km에서 규모 3.3의 지진이 추가로 발생했다.
대부분의 지진은 자연재해 위험 등급 0으로 분류됐지만, 지난 일요일 오전 11시 35분에 발생한 규모 5.0의 지진은 등급 2로 분류됐다. 이는 이 지역에서 기록된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그 여파가 베트남 전역은 물론 인접국인 태국과 캄보디아 일부 지역에서도 감지됐다.
지구물리연구소의 응우옌 쑤언 안 소장은 “큰 지진 이후 여진이 이어지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라며 “이러한 현상은 수일간 지속되다가 점차 감소하여 종료되지만, 일정 기간 후 연속적인 지진이 다시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 소장은 콘툼 지역에서 앞으로도 지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그 규모는 5.5를 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이번 연속 지진의 원인에 대해 “수력발전 댐 건설, 광산 활동, 핵실험 등 인간의 활동으로 인한 유발 지진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근 쯔언 르우 꽝 부총리는 총리 명의의 공문을 통해 관련 기관들에게 콘플롱 지역 지진의 피해 상황을 기록하고 대처할 것을 지시했다. 베트남 과학기술원은 지구물리연구소와 협력하여 여진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전문가들을 동원해 이례적인 지진의 원인을 규명하도록 지시받았다.
당국은 지진 유발 요인을 파악하고 이를 관련 기관과 대중에게 알려 잘못된 정보 확산과 공포감 조성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뚜오이쩨 2024.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