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2,Friday

인도, 베트남에 4천억원 차관 제공 약속…..해상전력 강화 지원

인도가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영유권 분쟁 중인 베트남에 4천억원 규모의 차관을 제공, 해상 전력 증강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연합뉴스가 2일 보도했다.

1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뉴델리에서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회담한 뒤 이같은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양국은 우선 광범위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에 기여하는 국방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인도는 베트남 해상 안보 강화를 위해 3억달러(약 4천120억원)의 차관을 제공하기로 했다.

인도는 또 베트남 군인들에게 디지털 기술을 교육하는 시설인 ‘군 소프트웨어 파크’를 베트남 냐짱에 개설했다.

양국은 공동 성명에서 남중국해 항행·비행 자유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국제법, 특히 1982년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 따라 위협이나 무력 사용에 의존하지 않는 평화적인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해결을 추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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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 총리는 “우리는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해 일치하는 관점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규범 기반으로 번영하는 인도·태평양을 위해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사실상 중국을 겨냥해 인도는 확장주의가 아닌 발전을 옹호한다고 강조했다.

찐 총리는 양측이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인도·태평양 지역은 성장의 기관차이지만 강대국들의 정치가 격렬하게 벌어지는 곳이기도 하다”면서 “우리는 지구적이고 다자주의를 옹호하는 접근법과 방법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국은 또 중국이 반대하는 베트남의 남중국해 대륙붕 원유·가스 탐사와 관련해 이를 포함한 석유·가스 분야의 양국 협력이 서로에게 혜택이 된다고 밝혔다.

양측은 앞으로 5년간 양국 간 무역과 투자를 두 배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반도체, 친환경기술,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기후변화 대응 등 분야에서 협력을 진전시키기로 했다.

 

연합뉴스 2024.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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