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September 19,Thursday

빈패스트, 최저가 전기차 VF3 첫 출고

– 미니EV대비 경쟁우위, ‘국산프리미엄’ 청년·세컨카시장서 주목 전망

토종 전기차제조업체 빈패스트(VinFast 나스닥 증권코드 VFS)가 초소형 SUV 전기차 VF3의 첫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일 보도했다.

빈패스트는 1일 호찌민과 하노이시에서 VF3의 인도식을 개최하고 양대도시 고객들에게 모두 100여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사전예약 이후 약 3개월만이다.

앞서 지난 5월 VF3 사전예약 접수에 나섰던 빈패스트는 3일만에 2만8000건에 육박하는 신청을 이끌어내며 대박 행진을 예고한 바 있다. 빈패스트는 향후 전국 쇼룸과 유통업체를 통해 순차적인 차량 인도에 나설 계획이다. 인도분은 연내 최소 2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VF3 판매가는 배터리 제외시 2억4000만동(9520.3달러), 배터리 포함 3억2200만동(1만2773.1달러)이다. 배터리 제외 모델의 월간 배터리 구독요금은 주행거리에 따라 ▲1500km미만 90만동(35.7달러) ▲1500~2500km 120만동(47.6달러) ▲2500km이상 200만동(79.3달러) 등이다. 보증기간은 7년, 16만km이며, 배터리는 주행거리 제한없이 8년간 보증이 적용된다.

2도어 4인승의 VF3는 유선형 디자인을 채택한 자사 전기차 모델들과 달리, SUV 모델 특유의 각지고 개성있는 트렌디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내부는 스티어링휠(핸들)을 비롯해 전반적으로 심플한 디자인이 채택됐으며 대시보드 중앙부에는 차량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10인치 터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또한 2열 시트를 완전히 접을 경우, 수납용량은 285리터까지 늘어난다.

차체 크기는 전장 3190mm, 전폭 1679mm 전고 1652mm, 휠베이스(축간거리) 2075mm로 경쟁차종인 기아 모닝(3595mm)보다는 짧고, 미니EV(2920mm, 1493mm, 1621mm)보다는 크다.

VF3는 최대토크 110Nm, 43마력 모터를 탑재해 완충시 최대 215km 주행이 가능하며, 소형차 성능기준으로 흔히 사용되는 ‘제로오십(정지상태에서 50km/h 도달시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5.3초로 나쁘지 않은 편이다. 배터리 용량은 18.64kWh로 잔량 10%에서 70%까지 충전에 36분정도 걸린다.

색상은 기본색상(흰색•빨간색•파란색•회색) 4가지와 고급색상 5가지로 마련됐으며, 커스텀 색상을 별도 선택하는 경우 도장비용으로 1500만동(589달러)의 추가부담분이 발생한다.

VF3는 경쟁차종인 중국 우링홍광(Wuling)의 미니EV가 최저가 2억3900만동(9480.7달러)보다 조금 비싼 편이나, 이외 주행거리나 배터리용량 측면에서 모두 경쟁우위를 점하고 있다.

가성비(가격대비 성능)와 가심비(가격대비 심리적 만족도)를 다잡은 VF3는 국산 브랜드 프리미엄을 앞세워 주로 도시내 이동이 잦은 고객이나 이미 차량을 소유한 가정에 세컨카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으로 예상되며, 상대적으로 주머니가 가벼운 청년세대에게도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이드비나 2024.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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