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September 19,Thursday

“문신으로 군대 안 간다고요?”….베트남 병역기피 ‘문신 꼼수’ 논란

베트남에서 젊은이들이 고의로 문신을 새겨 병역을 회피하는 사례가 늘면서 시민단체들이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Vnexpress지가 1일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남부 떠이닌성의 한 시민단체는 최근 국방부에 청원서를 보내 “몸에 문신이 있으면 징집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규정 때문에 병역회피 목적의 문신이 늘고 있다”며 “정부가 합리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행 베트남 병역법상 얼굴과 머리, 목 등 노출 부위에 불쾌감을 주는 문신이 있거나, 반정부 성향의 문신이 있으면 징집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팔 부위의 2분의 1 이상, 다리 3분의 1 이상, 가슴·복부의 2분의 1 이상을 덮는 문신이 있어도 군대에 가지 않아도 된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정치적 안정과 군 운영의 독립성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신체검사 직전 고의로 문신을 새기는 젊은이들이 늘면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문신 관련 규정을 더욱 구체화해 이같은 행위를 방지하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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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는 18~25세 남성에 대해 2년간의 의무 복무제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젊은층을 중심으로 병역 기피 풍조가 확산되면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Vnexpress 2024.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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