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국내외 금값 격차 해소를 목표로 지난달초부터 4대 국영상업은행과 국영 귀금속회사 사이공주얼리(SJC)를 통해 금 소매판매를 시작한 가운데 비엣콤은행(Vietcombank 증권코드 VCB)과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증권코드 BID) 등 2곳이 계좌보유자로 구매조건을 강화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30일 보도했다.
비엣콤은행과 BIDV에 따르면 이들 2개 은행은 29일부터 자기은행 계좌보유자에 한해 금 구매를 허용하는 것으로 조건을 강화했다. 계좌가 없는 경우, 해당 은행에 신규계좌를 개설한 뒤 온라인 구매신청을 진행할 수 있다.
두 은행은 이에대해 “대고객서비스품질 개선과 함께 고객정보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비현금결제를 독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중 BIDV는 지난달부터 “추후 당행 계좌보유 고객에 한해 골드바를 판매할 것”이라며 결제당일 충분한 잔액 확인을 고객들에게 당부한 바있다.
두 은행에 따르면 온라인 신청 이후 결제일 현금을 가지고 온 고객은 이를 결제용 계좌로 이체한뒤 금 구매대금을 치러야한다.
또한 비엣콤은행은 다른 국영상업은행과 마찬가지로 결제당일 고객에게 금 현물을 인도해왔으나, 29일부터 결제일 다음 영업일에 금을 인도하는 것으로 수령방식을 변경했다. 은행은 “수령방식 변경은 골드바 운송상 안정성과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나머지 두 국영상업은행 비엣띤은행(Vietinbank, CTG)와 아그리은행(Agribank)은 이와 관련한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현재 두 은행에서는 계좌가 없는 경우라도 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4.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