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업 비나선(Vinasun 증권코드 VNS)이 좀처럼 실적부진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9일 보도했다.
비나선이 최근 공시한 2분기 및 상반기 재무제표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2532억동(999만9475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16% 감소해 4개 분기 연속 역성장을 이어갔다. 세후이익은 169억동(66만7421달러)으로 57.8% 감소해 2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기간 운송원가 하락폭이 둔화되면서 매출총이익률은 17.3%으로 떨어졌고, 금융수입은 예금이자 감소로 전년동기 123억동(48만5756달러)에서 37억동(14만6121달러)까지 줄어들었다. 현재 은행예금을 비롯한 현금성 자산은 약 2394억동(945만4480달러)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따라 비나선의 상반기 매출 및 세후이익은 5318억동(2100만2058달러), 389억동(153만6254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5.4%, 58.2% 감소했다.
비나선은 “매출 감소는 운행수입 감소 외에도 택시기사와 파트너드라이버들에 대한 지원정책을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비나선은 이전부터 실적부진에 대해 여러차례 같은 이유를 내놓은 바있다.
비나선은 “올해 대고객 서비스품질 향상을 목표로 숙련 운전기사 채용과 함께 운행차량 전환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비나선은 도요타 하이브리드 신차 700대 구매를 목표로 투자하고 있으며, 향후 3륜 전기차 시범도입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비나선은 올해 매출 및 세후이익 목표로 각각 1조1000억동(4344만1640달러)과 805억동(317만9138달러)을 세워놓은 상태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9%, 50% 하향된 것으로, 비나선은 경쟁심화와 인플레이션 등을 감안해 실적목표를 보수적으로 설정했다는 입장이다.
인사이드비나 2024.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