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베트남의 쌀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9일 보도했다.
이날 해관총국에 따르면 올들어 7월 전반기(15일) 까지 베트남의 쌀 수출은 483만8000톤, 30억66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7.9%, 28.3% 증가했다. 같은기간 평균 수출가는 톤당 612.3달러로 12% 올랐다.
특히 7월들어 보름동안 수출은 29만여톤, 1억77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5%, 30% 늘어 하반기 긍정적인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현지 쌀 수출업계는 현재의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인 50억달러에 이를 수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쌀 구매량을 늘렸던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중국 등 주요 쌀 수입국은 하반기 들어서도 높은 쌀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
농업농촌개발부에 따르면 상반기 인도네시아의 쌀 수입량은 220만톤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어 하반기 수입은 210만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대해 베트남 쌀 수출업체 GLE의 부 뚜언 안(Vu Tuan Anh) CEO는 “올해 가뭄과 홍수, 병해충 피해를 감안할 때 올해 인도네시아의 쌀 수입은 최대 430만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는 베트남산 쌀은 이러한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인도네시아 외에도 상반기 필리핀의 베트남산 쌀 구매량이 170만톤을 넘겼고,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수요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응웬 응옥 남(Nguyen Ngoc Nam) 베트남식량협회(VFA) 회장은 “중국과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베트남 쌀 주요 수입국은 여전히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으며, 협회는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뒷받침하기 위해 아프리카와 중동 등 신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사이드비나 2024.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