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웬 왕조 요새 하이반 관문 재개장
중부 다낭시와 후에시를 연결하는 해안 도로 하이반 고개 정상에 위치한 하이반 관문이 3년간의 대대적인 개조 공사를 마무리하고 최근 재개장한다고 23일 다낭 박물관의 입을 빌려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하이반 관문은 응원 왕조 시대에 축조된 방어 요새로, 현재는 베트남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 중 하나로 손꼽힌다. 하지만 노후화로 인해 안전에 위험이 있었으며, 2021년부터 본격적인 복원 작업에 착수했다.
복원 공사는 응원 왕조 시대의 건축 기법을 철저히 따랐다. 정문은 낮은 온도에서 구운 점토 벽돌을 사용해 쌓았으며, 돌담으로 둘러싸여 있다. 정문 중앙에는 ‘하이반 관문’이라는 이름이 한자로 새겨져 있다.
본관과 3개의 방으로 구성된 무기고는 고고학적 발굴 결과와 사료들을 바탕으로 정밀하게 복원되었다. 벽돌 담벽과 나무 기둥에는 돌기둥이 사용되었고, 기와 지붕으로 덮여 있다. 과거 이곳은 왕실의 무기고와 군사들의 숙소로 사용되었다.
다낭 박물관 총괄 후인 딘 꾸옥 티엔씨는 “정문, 가장 높은 망루, 본관, 무기고 그리고 수많은 요새와 통로가 완벽하게 복원되었다”고 밝혔다. “옹벽, 배수 시설, 보조 문, 망루 및 난간과 같은 추가적인 시설도 거의 완공되었다”고 덧붙였다.
성곽 내부의 작은 문을 통해 가장 높은 망루로 이어지는 길은 아치형 지붕과 벽돌 구조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돌담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곳에서는 남쪽으로 다낭을 내려다볼 수 있으며, 띠엔싸 항구와 선짜 반도의 아름다운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북쪽으로는 후에시에 위치한 랑꼬 만이 자리 잡고 있으며, 이곳은 해안 도로와 해변이 인기 있는 최고의 휴양지로 꼽힌다.
하이반 관문의 재개장은 다낭과 후에의 관광 산업에 큰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있다.
Vnexpress 2024.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