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2,Friday

디오픈, 총상금 소폭 증액 1700만 달러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 대회인 제152회 디오픈 총상금이 지난해보다 50만 달러 인상된 1700만 달러(235억5350만원)가 됐다. 영국왕립골프협회(R&A)는 15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아이셔의 로열트룬에서 목요일부터 열리는 이 대회의 챔피언은 지난해보다 10만 달러 인상된 310만 달러(42억9505만원)의 상금을 받게 되고, 총상금은 50만 달러 인상된 1700만 달러라고 발표했다.
마틴 슬럼버스 R&A 최고경영자(CEO)는 보도자료를 통해 “R&A는 글로벌 게임에서 디오픈의 위치를 유지하고 146개국에서 아마추어 골프를 발전시키는 사이에 균형을 맞춰야 한다”면서 상금 인상의 이유를 밝혔다. 올해 말 10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는 그는 최근 몇 년간의 급속한 상금 인상 추세에 대한 우려도 표명했다. 슬럼버스는 “남자 프로 대회 상금의 상당한 증가가 스포츠에 대한 인식과 장기적인 재정적 지속 가능성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행간에서 유럽과 영국의 경제 여건이 어려움을 읽을 수 있다. 막대한 오일머니를 무기로 등장한 리브골프에 대항하기 위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2년 전부터 소수 정예 시그니처 대회 8개의 상금을 2천만 달러로 일괄 상향하면서 메이저 대회를 추월했다.
올해 마스터스는 200만 달러를 인상해 총상금 2천만 달러로 치렀고, PGA챔피언십은 1850만 달러로 100만 달러 인상했고, US오픈은 2150만 달러로 150만 달러를 인상했으나 디오픈은 가장 적은 50만 달러의 인상을 했다. 지난해의 250만 달러 인상액보다는 적다. 하지만 역사와 전통의 메이저로서의 가치는 상금에 비할 것이 없다.
4일 대회를 마친 뒤 컷을 통과한 최하위인 70위는 3만8900달러(5390만원)를 받는다.
컷 탈락자도 빈손으로 돌아가지는 않는다. 상위 10명의 프로와 동타자까지 1만2350달러, 다음 20명의 프로와 동타 선수는 1만300달러를 받고 나머지 프로 골퍼는 항공료와 체류비에 해당하는 8,750달러(1212만원)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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