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도 AIIB, 베트남 철도인프라사업 자금지원 타진
–50억달러 남북고속철, 베-중 연결철도 자금요청
중국 주도의 글로벌 투자은행인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베트남의 철도인프라 개발사업에 자금 지원 방침을 타진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8일 보도했다.
진리췬(金立群, Jin Liqun) AIIB 총재는 지난 16일 팜 민 찐(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를 접견한 자리에서 베트남 주요 철도 인프라사업에 50억달러 저리대출 제공 의사를 전달했다. 이는 찐 총리가 그동안 주요 철도사업에 자금지원을 요청해왔던데 따른 답변으로 풀이된다.
앞서 찐 총리는 ▲남북고속철도 ▲북부 접경지 양국 연결 철도 3개 노선 ▲하노이·호치민 도시철도 등을 비롯한 주요 철도 인프라사업에 대한 컨설팅 및 자금 지원을 AIIB측에 요청한 바있다.
이날 찐 총리는 베트남은 ▲교통인프라 ▲의료 ▲교육 ▲문화 ▲스포츠 ▲기후변화 대응 ▲디지털인프라 ▲녹색개발 및 순환경제 등의 주요 부문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들 부문에 대한 투자 확대를 진 총재에게 요청했다.
이 밖에도 베트남은 경제성장의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기 위해 도로•철로•항공로•해상로•내륙수로 등 5대 교통부문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AIIB는 미국과 일본 주도의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에 맞서는 중국 주도의 글로벌 투자은행으로 지난 2013년 10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당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설립을 공식화했다.
이후 AIIB는 지난 2016년 베트남을 비롯한 57개국 참여로 공식출범, 현재 회원국이 109개국으로 늘어났다. 이들 회원국은 전세계 인구의 81%, 세계 GDP의 65%를 차지하고 있다.
오늘날 AIIB는 전세계 회원국 270여개 프로젝트에 535억달러를 대출했으며 이중에는 베트남의 ▲태양광발전 및 수력발전 ▲기후변화 대응 인프라 등을 중심으로 3개 사업, 2억2300만달러가 포함돼있다.
AIIB는 베트남의 ▲재생에너지 ▲교통인프라 ▲상수도 및 배수 부문 자금 지원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인사이드비나지가 2024.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