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 고급 호텔에서 발생한 베트남인 6명의 집단사망사건과 관련해 베트남 수사관들이 태국 당국에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것을 압박하고 있다고 19일 베트남 외교부 관계자가 밝혔다고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외교부 팜 투 항 대변인은 이날 기자 회견에서 “베트남 대사관은 태국 주재 베트남 대사관과 협력하여 태국 경찰과 외교부에 사건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베트남측은 사망자들의 정확한 사망 원인, 현장에서 발견된 증거, 수사 진행 상황 등에 대한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또한, 베트남 정부는 태국 당국과 협력하여 피해자 가족들이 장례 절차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사건은 18일 화요일 밤 5시 30분경 태국 방콕 그랜드 하얏트 에라완 호텔 5층 객실에서 6명의 시신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 중 2명은 미국인 남성으로 확인되었으며, 나머지 4명은 베트남인으로 확인됐다.
태국 경찰은 사망자 중 한 명이 청산가리를 섭취한 뒤 다른 사람들에게 독을 먹인 것으로 보고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한, 사망자 중 일부가 일본 병원 투자 사업을 둘러싼 갈등으로 인해 자살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베트남 공안부는 현지 경찰로부터 수사 정보를 지속적으로 입수하고 있으며, 필요에 따라 현지에 수사관을 파견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베트남 외교부는 해외 여행하는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여행 전 현지 상황을 충분히 파악하고, 위험 지역 방문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Vnexpress 2024.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