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September 17,Tuesday

日 라쿠텐, ‘바이버’ 베트남 메신저시장 공략 본격화 예고

일본 라쿠텐(Rakuten)이 메신저앱 ‘바이버(Viber)’의 베트남시장 입지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8일 보도했다.

아타나스 레이코프(Atanas Raykov) 라쿠텐바이버 글로벌마케팅 부사장은 최근 베트남 방문기간중 열린 기자회견에서 “회사는 베트남을 잠재적인 시장으로 판단하고, 장기적인 입지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버는 현재 전세계 약 12억명의 사용자를 보유중인 글로벌 메시징 플랫폼으로, 베트남에서는 한때 인터넷전화 기능으로 스카이프(Skype)와 함께 높은 인기를 누렸으나 메신저(페이스북)•텔레그램•잘로(Zalo) 등의 메신저앱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사용자가 빠른 속도로 감소했다.


지난해 베트남 16~64세 인터넷사용자중 바이버 사용자는 13%로 SNS플랫폼 가운데 12위에 그쳤다. 현지 사용자가 가장 많은 플랫폼으로는 페이스북•잘로•틱톡•메신저 등이 꼽혔다.

레이코프 부사장은 “바이버는 현지 국산앱인 잘로에 비해 사용자가 크게 적은 편이나, 높은 수준의 보안을 요하는 경우에서는 다른 앱들보다 사용자가 많은 편”이라며 “바이버는 보안상 강점을 통해 다른 플랫폼들이 우선하지 않는 부문을 중심으로 나머지 수요를 끌어올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버는 앱 사용자들이 주고받은 메시지가 서버에 저장되는 일반 메신저앱과 달리, 사용자 기기에 관련데이터를 저장하는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이에대해 바이버측은 “이러한 방식은 사용자의 민감한 정보가 서버에 남지않아 정보 유출 등의 치명적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으며, 기기오류에 따른 데이터 손실 위험은 아이클라우드(iCloud) 또는 구글드라이브(Google Drive) 등 외부 클라우드에 저장하는 방식으로 상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바이버는 최근 베트남에서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스팸전화·메시지 필터링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메신저 기능에 더해 송금 및 결제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 베트남 시중은행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레이코프 부사장은 “사용자 편의 개선에 대한 노력과 함께 보안이 최우선 순위인 국영기업 등의 법인으로 고객층을 늘리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인사이드비나 2024.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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