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가 동부 도시지역에서 빚어지고 있는 롱탄-저우저이(Long Thanh-Dau Giay) 고속도로 진출입로 병목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투득시(Thu Duc) 주요 도로중 하나인 도쑤언홉길(Do Xuan Hop)의 일부구간 확장을 재추진한다고 16일 보도했다.
호찌민시 인민위원회는 15일 도쑤언홉길 확장사업 조정계획안을 담은 교통인프라 확충계획의 심의•의결을 위해 시 인민의회에 제출했다.
계획에 따르면 도쑤언홉길 확장사업 예정구간은 남리교(Nam Ly bridge)부터 롱탄-저우저이 고속도로 방향 1.8km 구간이며 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왕복 2차선인 도로 구간들이 폭 30m의 6차선으로 확장된다.
예상총사업비 약 8700억동(3428만달러) 가운데 공사비는 3600억동(1418만달러)이며 나머지는 토지보상 및 부지정리비용이다.
확장사업에는 교통인프라투자건설위원회가 투자자로 참여하며 계획승인시 곧바로 본사업에 착수해 내년 4분기중 사업을 모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옛 2군과 9군의 경계인 도쑤언홉길은 하노이대로부터 롱탄-저우저이 고속도로 교차로를 거쳐 응웬주이찐(Nguyen Duy Trinh)까지 이어지는 투득시 주요구간중 하나이다. 그러나 남리교부터 응웬주이찐길까지 1.8km 구간은 도로폭이 일정치 않아 출퇴근 시간대 만성적인 교통정체가 발생하고 있다.
호찌민시는 앞서 지난 2016년 사업비 5280억동(2080만달러) 규모 도쑤언홉길 확장사업을 승인한 바 있다.
당시 전체 사업비중 토지보상 및 부지정리비는 1680억동(661만달러)이었으나 관련절차가 난항을 보이면서 현재 토지관련 비용은 5080억동(2001만달러)으로 불어났고, 집행된 투자액도 500억동(197만달러)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도 호찌민시가 제출한 교통인프라 확충계획에는 ▲956억동(376만달러) 규모 8군 막번길(Mac Van) 확장사업 ▲6570억동(2588만달러) 규모 D3길 확장사업 ▲5600억동(2206만달러) 규모 8번 지방도 개량사업 등 절차 지연에 따라 토지보상비가 크게 불어난 사업의 조정계획들이 포함됐다.
인사이드비나 2024.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