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베트남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세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6일 보도했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올들어 전국 63개 성·시 가운데 44개 지방에서 ASF 피해신고 660건이 보고됐으며 이로 인해 4만2400두가 넘는 돼지가 살처분됐다. 주요 피해지역으로는 박깐성(Bac Kan)•랑선성(Lang Son)•화빈성(Hoa Binh)•선라성(Son La)•꽝남성(Quang Nam)•롱안성(Long An) 등으로 전국 곳곳에서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상황이 갈수록 악화하자 쩐 르우 꽝(Tran Luu Quang) 부총리는 최근 관보를 통해 ASF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효과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는 통제조치에 나설 것을 각 부처와 지자체 등에 지시했다.
꽝 부총리는 “ASF는 축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돼지 전염병”이라며 “상황이 통제되지 않는다면 안정적인 식량 수급은 물론 공중보건과 환경오염,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 등 전방위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관계기관들에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
부총리 지시에 따라 국가운영위원회와 각 정부 부처 및 지자체는 ASF 확산 방지를 최우선 목표로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각 지자체는 고위험 축산농가 밀집지역에 대한 위생 및 소독체계 개선과 함께 정확한 돼지 개체수 및 예방접종률 현황을 파악하고, 원활한 백신구매 및 예방접종을 위한 예산을 편성해야한다.
농업농촌개발부는 ASF 확산 추이를 면밀히 살펴 전파 위험성이 높은 지방에 시의적절한 경보를 발령, 추가 확산을 방지에 주력할 계획이며, 공상부는 수의당국 및 사법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ASF 감염돈 및 돈육 거래•운송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정보통신부는 가축 질병예방조치에 대한 대국민 인식 제고에 나서는 한편, 재정부는 현행법에 따라 ASF 예방조치 관련 사업에 예산을 배정할 예정이다. 내무부는 방역 역량 강화를 위해 각 지자체 수의당국 개편을 지원할 계획이다.
인사이드비나 2024.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