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September 17,Tuesday

호찌민시 오피스시장, 신축·고급 수요 ‘쑥’

호찌민시 사무용부동산시장이 신축·고급부문을 중심으로 인상적인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1일 보도했다.

부동산컨설팅업체 세빌스(Savills)에 따르면 상반기 호찌민시 고급사무실의 평균 임대료는 1~2분기 각각 전분기대비 2%, 전년동기대비 8% 상승했으며, 임대율은 90% 안팎을 유지했다.

상반기 고급사무실 임차인중 외국기업의 비중은 88%에 이른 것으로 세빌스는 추정했다. 

이에대해 지앙 후인(Giang Huynh) 세빌스리서치 및 S22M 부대표는 “호찌민시 A급 사무실은 강력한 수요가 지속됨에 따라 높은 임대율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입지를 중요하게 여기는 외국기업들을 잇따라 유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상반기 호찌민시의 경제성장률(GRDP·지역내총생산)은 6.5%를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신설법인의 총등록자본금은 215조동(84억581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1% 늘어났다.

세빌스는 이러한 경제지표 개선을 근거로 하반기 사무용부동산 임대 수요가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다른 부동산컨설팅업체 나이트프랭크베트남(Knight Frank Vietnam) 또한 세빌스와 비슷한 시장분석 보고서를 내놓았다.

나이트프랭크에 따르면 2분기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 신축 A급 오피스빌딩의 임대율이 70%에 이른 반면, 일부 노후화된 빌딩은 임차인을 구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레오 응웬(Leo Nguyen) 나이트프랭크 임대전략솔루션 담당 이사는 “신축·친환경 인증 고급사무실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2분기 A급 사무실의 월평균임대료가 ㎡당 58.4달러로 전분기대비 0.5%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같은 기간 B급 사무실 임대료도 월 34.7달러로 1.3% 상승했는데 이는 시설 노후화를 의식한 일부 소유주가 건물 리모델링 등 유지보수에 투자를 늘린 데 따른 것이었다”며 “그러나 갑작스러운 임대료 인상은 곧바로 가격저항에 부딪혔고 기존 임차인들이 사무실을 비우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응웬 이사는 “사무용부동산 수요가 신축·친환경 고급오피스로 옮겨가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구축 오피스빌딩 소유주는 새로운 임차인을 구하는데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며 시설 개선과 동시에 합리적인 수준의 임대료 책정을 조언했다.

그는 “외국기업의 잇따른 베트남 진출로 향후 2년간 사무용부동산시장은 임차인들의 올라간 눈높이에 맞춰 발전을 거듭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하반기에는 떤빈군(Tan Binh) E타운6(Etown 6), 1군 드세인트라펠스(D’Saint Raffles) 등 5만2700㎡ 규모 신규 오피스빌딩이 새롭게 문을 열 것으로 예상된다.

 

인사이드비나 202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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