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시가 2035년까지 관내 운행중인 공공버스를 모두 친환경버스로 전환하는데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인사이드비나지가 5일 보도했다.
하노이시 인민의회는 4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사회경제적 발전에 대한 결의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하노이시는 2026~2030년 기간 관내 운행중인 모든 공공버스를 100% 친환경버스로 전환한다는 목표 아래 예산 43조동(16억8940만달러)을 투입해 점진적 차량 교체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때 전기버스와 CNG/LNG버스는 각각 공공버스의 절반씩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 하노이시는 사업기간 감가상각(10년)이 만료된 디젤버스를 모두 교체할 계획이다. 하노이시는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친환경버스 전환율이 70~90%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나아가 2035년까지 시내에서 운행중인 모든 공공버스를 친환경버스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지역별로는 도심지와 이외 노선에 각각 전기버스, 천연가스버스 전환이 추진된다. 또한 하노이시는 신규 개설 노선에 친환경버스 투입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도시개발위원회는 2030년까지 전체 교통부문에서 전기•친환경 대중교통 시스템이 차지하는 비중을 45~50% 수준까지 끌어올리기 위한 정책 마련을 시당국에 건의했다. 이와 함께 도시개발위는 버스와 도시철도 시스템간 연결성 확대에 나서는 동시에 더불어 자가용 제한조치 정책 지속을 요청했다.
이 밖에도 도시개발위는 전기차 생태계 저변 확대를 위해 ▲전력수급계획 보완 ▲전기차 및 충전소•화재예방 기술표준 마련과 내연기관 차량 완전 퇴출을 목표로 점진적으로 줄여나가기 위해 이들 차량에 대한 규제 강화를 시당국에 건의했다.
현재 하노이시에는 154개 버스노선이 있으며, 이 가운데 132개 노선, 2034대(친환경버스 277대)의 버스에 연간 2조3000억동(9036만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4.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