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October 5,Saturday

고액 금융거래 ‘생체인증’ 시행

곳곳서 불편 호소

 

베트남에서 고액 금융거래 생체인증 의무화가 시행된 가운데 첫날부터 모바일앱 오류가 속출하며 많은 사용자들이 불편을 호소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4일 보도했다.

베트남 중앙은행(SBV)은 온라인 사기피해 예방 등 금융보안 강화를 목표로 온라인뱅킹시 일정금액 이상 생체인증을 반드시 거치도록 하는 규정을 발표, 지난 1일부터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갔다.

구체적으로 베트남 은행권 온라인뱅킹 사용자는 이달부터 단건 이체액이 1000만동(392달러) 미만인 경우 종전과 같이 OTP인증이 적용되며, 1일 누적 이체액이 2000만동(785달러) 이상인 경우, 그 이후 이체건부터 생체인증을 완료해야한다.

안면/지문 등의 생체정보 등록은 지점 내방없이 각 은행에서 제공하는 모바일앱을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하나, 사용기기 또는 신분증 업데이트 등의 이슈가 있는 경우 가까운 거래은행 또는 출장소에서 지원을 받아야한다.

이와 관련, 비엣콤은행(Vietcombank 증권코드 VCB)을 사용중인 호민시민 응웬 흐우 트엉(Nguyen Huu Thuong)씨는 “앞서 생체정보 등록 절차를 모두 완료했지만 지난 1일 모바일뱅킹 당시 1000만동 이상 송금건에서 오류메시지가 반복적으로 출력되며 거래를 진행할 수 없었다”며 불평했다.

이외에도 동방은행(OCB)과 TP은행(TPBank, TPB) 등 시중은행의 많은 고객들이 이와 같은 불편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각 은행 대변인들은 “생체정보 등록을 마친 뒤 확인을 위해 1000만동 이상 이체를 시도해보는 고객들이 몰리면서 시스템 과부하로 일부 거래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은 것이 원인”이라며 “현재는 모든 문제가 해결돼 정상적인 금융거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중앙은행은 “불편을 겪은 고객은 일부에 그쳤다”고 답했다.

한편, 생체인증 의무화가 시행되고 나서야 생체정보 등록에 나섰던 사용자들은 앱 오류로 인해 정상 절차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고, 시중은행 각 지점에는 관련 지원을 받으려는 고객들이 몰리며 극심한 혼잡이 발생했다.

인사이드비나 2024.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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