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October 5,Saturday

‘사과즙 위장’ 마약류 179kg 밀반입 조직 적발

베트남 사상 최대규모의 마약조직이 현지 공안당국에 적발됐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일 보도했다.

하노이시 공안국은 “독일에서 마약류를 밀반입해온 혐의로 30대 남성 N씨(30) 등 모두 4명을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1일 밝혔다.

공안당국에 따르면, 앞서 유럽발 대량의 마약이 노이바이공항을 통해 밀반입될 것이란 첩보를 접한 하노이시 해관국은 하노이시 공안국 마약범죄수사팀과 협력을 통해 특별수사팀(HP524)을 꾸린 이후 유럽에서 현지로 운송되는 국제항공배송물에 대한 검사를 강화해왔다.

이 과정에서 독일에서 하노이•하이퐁시(Hai Phong)로 발송된 항공화물 가운데 마약류로 의심되는 소포들이 일부 발견됐고, 배송 목적지가 허위라고 판단한 특별수사팀은 3개조로 경찰력을 나눈 뒤 수취인을 동시 추적해 지난달 4일 N씨와 공범 H씨 등 2명을 붙잡았다.

공안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합성마약류의 일종인 엑스터시(MDMA)를 통조림 형태의 사과즙으로 위장해 밀반입했다. 당국이 현장에서 압수한 사과즙은 1440캔, 450상자로 용기안에 담겨 있던 마약류의 중량은 무려 179kg에 달했다.

N씨는 공안 조사에서 마약류 밀반입은 이번이 3번째이며, SNS를 통해 알게된 지인에게 보내왔다고 자백했다. 이후 수사를 확대하던 공안당국은 N씨로부터 마약을 전달받은 2명을 추가로 체포했다.

마약밀수 규모와 관련, 공안당국은 “항공 밀수로는 베트남 역사상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

하노이 공안국 마약범죄수사팀은 밝혀지지 않은 추가 범죄와 연루자들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4.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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