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의 컨센서스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일 보도했다.
통계총국(GSO)은 최근 상반기 경제상황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2분기 경제성장률이 6.93%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6.42%(잠정치)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같은 2분기 경제성장률은 국제 금융기관들의 전망치를 크게 상회한 것이자 동시에 2020~2024년 2분기 기준 2022년(7.99%)에 이어 5년래 두번째로 높은 것이다.
앞서 글로벌 투자은행(IB) 스탠다드차타드와 싱가포르계 대형 은행그룹 UOB는 각각 2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5.3%, 6% 등을 제시한 바있다.
상반기 주요 성장동력인 서비스와 산업 및 건설은 전체 경제구조 가운데 여전히 가장 높은 두 부문으로 경제성장을 이끌었다.
서비스업은 6.64% 성장해 전체 GDP의 49.76%를 기여했으며 뒤이어 산업•건설은 7.51% 성장해 전체의 44.28%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 산업•건설이 1.13% 성장했던 것을 감안하면 인상적인 회복세다.
이어 상반기 교역액은 3685억3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5.7% 증가했다. 이중 수출과 수입이 각각 1900억8000만달러, 1784억5000만달러로 각각 14.5%, 17% 증가했으며, 이에따라 무역흑자는 116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대외 수요 회복에 힘입어 수출입이 모두 두자릿수 증가한 가운데 13.5% 줄어든 무역흑자는 중간재 수입•완제품 수출 비중이 높은 베트남의 전체 경제구조를 고려하면 제조업의 회복이 본격화됐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상반기 국가별 교역액은 미국 수출이 22.1% 늘어난 543억달러, 중국 수입이 34.7% 늘어난 670억달러로 각각 최대 수출입시장을 유지했다.
인사이드비나 2024.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