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September 17,Tuesday

스탠다드차타드, 호찌민 국제금융센터 개발 협력 타진

글로벌 투자은행(IB) 스탠다드차타드가 호민시의 국제금융센터 개발에 대한 협력의사를 베트남 정부에 표명했다고 28일 인사이드비나지가 보도했다.

호세 비날스(Jose Vinals) 스탠다드차타드그룹 회장은 27일 레 민 카이(Le Minh Khai) 베트남 부총리와의 접견에서 “그동안 우리가 쌓아온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호치민시의 국제금융센터 개발에 협력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카이 부총리는 “호민시를 국제금융의 중심지로 개발한다는 목표는 정부가 추진중인 핵심사업중 하나로, 이를 위해 현재 국제적인 사례 연구와 컨설팅에 많은 자원을 투자하고 있다”며 “정부는 종합적인 금융 생태계 발전을 위한 제도와 정책, 솔루션 연구에 있어 스탠다드차타드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에 항상 열린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앞서 호치민시는 2000년대 초반부터 금융시장 개발을 경제성장을 이끌 우선분야중 하나로 낙점하고 논의를 이어왔다. 그러던중 호치민시를 국제금융의 중심지로 발전시키는 것으로 논의가 확장돼 현재는 이같은 청사진이 국가적 지향점으로 자리잡아 관련 계획들이 추진되고 있다.

이중 카이 부총리는 관련 태스크포스(TF)인 호치민시 국제금융센터 개발운영위원회의 수장으로서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

한편 호민시 국제금융센터 개발계획을 두고 현지 금융 전문가들은 호민시가 하노이시, 다낭시(Da Nang)와 더불어 베트남의 3대 경제중심지로서 기업 유치에 장점이 있다는 것과 세계 주요 금융중심지와는 영업시간이 달라 유휴 자본 흐름을 유치할 수 있다는 점, 한국과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경제대국과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다는 점에서 이 같은 계획의 실현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또한 비날스 회장은 “스탠다드차타드는 지난 3년간 베트남의 FDI(외국인직접투자) 유치 자본의 약 15%를 주선해왔다”며 “앞으로도 투자를 확대해 베트남의 경제성장에 기여할 것이며 지난 120년간 베트남에서 사업을 이어왔듯 다가올 120년 또한 베트남과 동행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카이 부총리는 “정부는 스탠다드차타드를 비롯해 외국 기업과 금융기관이 베트남에서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유리한 여건 조성에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인사이드비나 2024.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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