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영국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승인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6일 보도했다.
베트남 국회는 25일 영국과 북아일랜드의 CPTPP 가입 비준안을 의결했다.
앞서 영국의 CPTPP 비준안을 검토해온 베트남 국회 상임위원회는 영국이 기존 CPTPP 회원국보다 베트남에 대한 시장개방 의지가 더욱 높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바있다.
CPTPP는 일본의 주도로 2018년말 출범한 아시아태평양 11개국의 다자간 경제협정으로, 역내 관세철폐를 원칙으로 한다.
영국은 브렉시트(EU 탈퇴) 이후 새로운 수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 CPTPP 가입 가능성을 모색해오다 2021년 공식 가입 신청서를 냈다. 이후 영국은 작년 7월 회원국들과 큰틀에서 합의를 이루며 12번째 회원국으로 합류, 현재 회원국들의 가입 비준 절차를 밟고 있다.
이로써 베트남은 영국의 CPTPP 가입을 비준한 6번째 회원국이 됐으며 남은 회원국인 뉴질랜드와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페루 등의 비준안 동의도 수개월내 모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은 CPTPP 가입으로 자동차와 주류, 유제품에 대한 수입세가 줄어 장기적으로 GDP가 연간 18억파운드(22.8억달러)씩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영국은 브렉시트 이후 호주와 뉴질랜드, 일본 등과 새로운 무역협정을 체결한 바있다.
인사이드비나 2024.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