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급상황 안정적” 거듭 강조
베트남이 여름에 접어들면서 연일 전기소비량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전력수급이 안정적이라며 일각에서 제기되고있는 전력난 재현에 대한 우려를 다시한번 일축하고 나섰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5일 보도했다.
지난해 5~6월 베트남 북부지방은 폭염 및 가뭄에 따른 저수댐 수위 감소로 수력발전소들이 가동에 차질을 빚은 반면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전력수요가 급증하면서 심각한 전력난이 발생해 수많은 생산공장들이 순환정전으로 조업이 중단되는 큰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세계은행(WB)은 당시 전력난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최대 14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추정했다.
공상부는 최근 성명을 통해 “이달 일간 전력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현재 수급 상황은 여전히 안정적으로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전력난 상황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베트남은 지난 14일 하루동안 전국 전력수요가 10억2500kWh에 이르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공상부에 따르면 올들어 5월까지 발전량은 1242억5000만kWh로 전년동기대비 12.2% 늘어났다. 같은 기간 업종별 전력수요 증가율(전년동기대비)은 생활용(가정용) 전기가 18.1%로 가장 많이 늘었고 뒤이어 상업•서비스용(소상공인용) 18%, 산업생산용 12.2% 등의 순을 기록했다.
이에대해 응웬 싱 녓 떤(Nguyen Sinh Nhat Tan) 공상부 차관은 “올들어 경제회복이 본격화됨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로 국가전력망에 상당한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며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여름철 안정적인 전력공급은 정부의 최우선 과제중 하나로, 공상부는 수력 및 화력발전소 가용성을 모니터링하기 태스크포스(TF)를 꾸리는 한편, 시스템 장애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전력규제국(ERA) 산하에 신속대응팀을 준비해둔 상태”라고 설명했다.
떤 차관은 “공상부는 ‘2021~2030년 제8차 국가전력계획(PDP8)’ 승인 이후 꽝짝-포노이(Quang Trach-Pho Noi) 500kV 3송전선 구축사업, 라오스 전력 수입업체와의 협상 등 국가전력망 강화를 위한 여러 프로젝트의 시행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응웬 테 흐우(Nguyen The Huu) ERA 부국장도 “올들어 전력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전력공급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고, 당국은 전력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방위적인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다만 더위가 본격화하면서 내달까지 전력수요가 연중 최대치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가전력망 부하를 줄이기 위해 시민과 기업들의 자발적인 절전노력이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흐우 부국장은 “ERA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공상부 전기•재생에너지국과 협력을 통해 직접전력구매제도(Direct Power Purchase Agreement, DPPA)를 마련해둔 상태”라고 덧붙였다.
인사이드비나 2024.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