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B(투자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이 베트남의 2분기 경제성장률을 5.3%로 전망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5일 보도했다.
SC은행은 최근 발표한 ‘베트남 경제 보고서’를 통해 2분기 경제성장률을 이 같이 전망하며 인플레이션율이 4.5%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1분기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은 5.66%를 기록한 바 있다.
SC은행에 따르면 6월 소매판매(8.2%)와 산업생산(5.2%)의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전월(9.5%, 8.9%)에 비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같은 기간 수출과 수입 증가율 또한 각각 14.2%, 26%로 지난달(15.8%, 29.9%)에 비해 성장세가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품목중에서는 전자제품이 성장 모멘텀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플레이션율은 5월 4.4%에서 6월 4.5%로 상승, 3개월 연속 4%대 물가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SC은행은 “교육비와 주택•건축자재, 의료비 및 식료품비가 인플레이션을 가속화했고, 당분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팀 리라하판(Tim Leelahaphan) SC은행 태국•베트남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2분기 경제성장률은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높지만 베트남은 여전히 매우 긍정적인 회복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다”며 “3분기의 경우 비용상승 및 환율압력과 글로벌 수요 약화로 인해 어려움이 관측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SC은행은 중앙은행(SBV)이 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라 4분기 재융자율(정책금리)을 50bp(1bp는 0.01%p)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환율 상황에 따라 정책금리 인상 시점이 4분기 또는 그 이전으로 앞당겨질 수 있다고 분석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움직임이 통화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드비나 2024.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