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외로 이주하는 베트남의 백만장자가 300명에 달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4일 보도했다.
영국의 국제 시민권•영주권 컨설팅기업 헨리앤파트너스(Henley & Partners)가 최근 내놓은 ‘헨리개인자산이주보고서(Henley Private Wealth Migration Report 2024)’에 따르면 올해 베트남을 떠나 해외로 이주할 부자는 3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세계 10위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헨리앤파트너스는 현금성 자산 100만달러 이상 자산가가 해외에서 6개월이상 체류한 경우를 기준으로 삼았다.
한편 올해 가장 많은 백만장자가 이탈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에는 중국이 꼽혔다.
올해 해외로 떠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의 부자는 모두 1만5200명이었고 뒤이어 영국9500명, 인도 4300명, 한국 1200명, 러시아 1000명 등의 순으로 2~5위를 기록했다.
이에대해 헨리앤파트너스는 “경제성장 둔화와 지정학적 긴장, 해외에서 보다 많은 기회 등이 중국 고액자산가들로 하여금 모국을 떠나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공동참여한 한나 화이트(Hannah White) 연구원은 “중국과 인도의 백만장자 순유출이 높은 이유는 상당한 규모의 경제를 구축함으로써 수많은 백만장자가 탄생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최근 중국 부의 성장세가 크게 둔화된 상황을 고려하면 이같이 지속되고 있는 순유출은 시간이 갈수록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헨리앤파트너스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을 떠난 백만장자는 1만3800명으로 대부분 미국과 캐나다, 싱가포르 등지로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올해 모국에서 해외로 떠날 백만장자는 모두 12만8000명으로 작년(12만명)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인사이드비나 2024.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