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가진 부모들의 치아 교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아이들의 턱도 교정이 필요한 사실을 알고 계신 부모님들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부모들끼리 교정과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는 과정에서 턱 교정 시기가 아이마다 다른 것을 알고 혼란스러워하시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오늘은 아이들의 턱의 크기에 따른 치료시기와 방법에 대해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아이들 교정진료를 위해 첫 내원 시기는 언제 가 좋을까요?
보통 8~9세에 윗니와 아랫니 앞니를 영구치로 교체할 즈음에 한번 체크 받으러 내원하시면 됩니다. 물론 이것은 일반적인 경우이고 간혹 유치열기에도 아랫니가 앞으로 나와서 거꾸로 물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유치열기에도 이상이 보이시면 내원하셔야 합니다.
우리 아이는 턱 크기는 이상이 없는 것 같은데 그냥 유치를 다 영구치로 바뀔 때까지 기다려도 될까요?
아닙니다. 턱 크기가 이상이 없더라도 치과에 오셔서 교정 체크를 받으셔야 합니다. 턱의 크기는 전후방적으로 뿐만 아니라 폭경에도 부조화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꼭 의사에게 체크를 받아보시는게 좋습니다<사진1>. 또한 공간이 부족한 경우에는 ‘공간유지장치’를 사용하여 추후 작은 어금니의 발치 없이 교정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작은 어금니 부위는 유치가 영구치보다 크기가 크기 때문에 치아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공간에 여유가 있습니다<사진2>. ‘공간유지장치’는 이 여유공간을 활용하는 것으로 유치를 가지고 있는 시기에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턱 크기에는 크게 이상이 없어 보이더라도 부모님은 아이를 데리고 치과에 오셔서 미리 진료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윗입술이 나와 보이고 턱이 작아 보여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일단 턱이 작아 보이는 경우는 2가지의 경우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아래턱은 정상인데 상대적으로 위턱이 나와서 아래턱이 작아 보이는 경우입니다. 두번째는 실제적으로 아래턱 자체가 작은 경우가 있습니다. 위의 두가지 경우 모두 II급 부정교합으로 분류되며 치료시기는 아이들의 최대 성장기입니다 <사진3>. 최대성장기는 한국 남자아이들 같은 경우 평균 만 10.5세이고 여자아이들의 경우는 평균 9세입니다. 최대성장기에 치료가 들어가는 이유는 치료기간을 짧게 그리고 효과적으로 하기 위함입니다. 아이들은 성장을 계속 하고 있기 때문에 발견 즉시 치료를 들어가면 더욱 효과가 좋을 수 있지만 전체 치료 기간은 길어질 수밖에 없으며, 비용도 많이 들고 또한 아이들도 지쳐서 동기부여가 안되기 때문에 최대성장기까지 기다렸다가 치료를 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아이들마다 최대성장기는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최대성장기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치과에 내원하셔서 X-ray 손목사진을 찍고 성장 판 분석을 해봐야 합니다.
우리 아이는 아랫니가 거꾸로 물려요. 흔히 말하는 주걱턱인데 어떻게 하죠?
아랫니가 앞으로 나와서 윗니를 거꾸로 문다면 최대한 빨리 내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통의 경우는 앞니를 영구치로 바꾸는 시기에 많이 발견됩니다만 종종 유치열기에도 발견됩니다. 이 경우, 내원 시기는 발견 즉시 내원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치아가 거꾸로 물리는 것은 아래턱이 실제로 큰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아래턱이 크지 않은 경우는 위아래 앞니끼리 먼저 닿다 보니 아이가 어금니로 씹기 위해 앞으로 내밀어서 물게 되는 경우입니다 <사진4>. 턱이 실제로 크다면 턱 성장조절 장치가 필요하며, 만약 턱 크기에는 부조화가 없고 치아만 문제가 있다면 치아만 조절해서 교정해주면 됩니다. 어떤 치료가 필요할 지는 발견즉시 조기 내원하셔서 정확한 분석을 바탕으로 치료를 받으시면 됩니다.
이렇게 아이들의 부정교합은 종류와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조기에 내원하셔서 전문가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든 경우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성인분들 중에 성장기에 교정시기를 놓쳐서 치료를 어렵게 진행하는 경우를 보면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부디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지 마시고 성장기에 진찰을 받고 좋은 결과를 얻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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