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가장 많은 업종을 따진다면 아마도 포워딩업체가 아닐까 한다. 예전에 공항 근처 빌딩은 거의 포워딩 업체가 다 점거했다 할 정도로 베트남에서는 포워딩 업체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만큼 많다는 것은 경쟁이 치열하다는 의미일 수도 있지만 제대로 시스템을 갖추고 운영하고 있는 업체가 드물다는 말과도 같다. 오늘은 그 수많은 포워딩 업체 중에서도 제대로 시스템을 갖추고 고객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넷익스프레스를 찾았다. 그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먼저 Konet Express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코넷 익스프레스는 2009년 베트남에 본사를 설립한 이례로 베트남에 진출하는 한국 제조업 및 외투법인의 수출입 물류, 통관에 특화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습니다. 하노이를 중심으로 북베트남은 모바일 기계, 가전제품, 자동차 및 전장 부품 등을 주품목으로, 그리고 호치민을 중심으로 중남부 베트남은 봉제, 철강, 기계설비 등을 생산하는 고객사를 주로 특화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습니다.
특히 신설 제조법인의 경우 신규설비 및 기존 한국 및 중국의 사업장 중고설비의 베트남 이설 시 수입통관에 관한한 다년간의 축적된 노하우로 베트남 관할세관 및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신속하고 안정적인 통관 서비스를 제공하여 고객만족을 실현하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2009년 베트남 하노이에 법인 설립 후 호치민과 한국에 지점을 개설하였으며, 베트남에 8명의 한국인 직원, 90여명의 베트남 직원이 근무하고 있고, 한국 지점은 8명이 근무 하고 있습니다. 지점 외에도 노이바이 공항, 하이퐁 항만, 박닌, 띠엔장, 빈증, 푸미와 같은 항만, 공항, 공단 등 주요 물류 거점에 사무소를 개설하였습니다. 이로인해 수출입 통관의 직영 및 베트남 물류의 특성을 파악한 차별화된 서비스가 가능해졌고, 기존의 전통 제조업 고객은 물론, 세계시장에서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첨단산업의 고객까지 다양한 고객사들의 물류 파트너로서 협력, 성장하고 있습니다.
코넷의 주요 취급 화물은 무엇인가요?
코넷익스프레스는 베트남 전역의 다양한 고객사의 니즈를 바탕으로, 여러 산업군의 화물을 다양하게 취급하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호치민 주요산업으로 자리잡아온 봉제 화물 외에도 전자, 철강, 자동차 부품, 설비, 식품/공산품 등의 소비재까지 폭넓게 취급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봉제화물의 수요가 줄어들어 업계에서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코넷익스프레스는 다른 산업군에 비해 장기계약으로 진행되는 철강, 자동차 부품 등을 함께 취급해온 결과 업계 시황이 좋지 않았던 팬데믹부터 지금까지도 준수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철강은 일반 컨테이너 운송 뿐 아니라 벌크 운송을 통한 비용절감 솔루션, 특수강 통관, 중량물 하역/운송, 품질 검사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노하우를 쌓았고, 현재는 주요 취급 화물로 자리매김 하였습니다.
주요 고객층은 누구이고 그런 고객을 위한 귀사만의 방안은 어떤 것이 있나요?
주요 고객은 아무래도 외국인투자로 호치민과 인근 외곽에 생산기지를 설립한 한국계 제조사의 비중이 가장 높은 편입니다. 대부분의 한국 기업들은 베트남에 있지만, 한국식 업무 방식을 선호하기 때문에, 한국화 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베트남 실정에 맞게 세부적인 업무 프로세스의 현지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넷익스프레스는 고객사를 대신하여 베트남 현지 수출입 통관 업무를 매우 중요한 가치로 인식하고 있으며, 때때로 변경되는 법령과 시행령에 대해서도 항상 확인하고 세관과 지속적으로 소통하여, 고객사의 상황에 맞는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사업상 겪는 애로사항이 있다면 어떤것이 있나요?
베트남에 진출한 모든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어려움 이라고 생각합니다. 법령과 시행령에 따라 세관이나 관공서 담당직원의 유권해석이 다른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담당자마다 해석을 달리하니 그에 따라 관련자료와 함께 소명을 하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시간적, 비용적 낭비를 겪게됩니다. 하지만 결국 그러한 어려움을 잘 극복해나가는 기업들만이 현지에서 성공사례로 남았고, 실제로 이러한 여러 과정 동안, 다양한 현지 문제를 해결하면서 노하우도 많이 얻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어려움이 코넷익스프레스가 현재 문제에 대한 신속한 대응 및 조치를 가능케한 하나의 과정이 되었습니다. 또 저희 업무 범위로 좁혀 얘기하자면 수출입통관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주요 항만과 공항 뿐만 아니라 관할 세관이 위치한 호치민 인근 지역(빈증, 동나이, 붕따우)에서의 서류접수와 현장 검수 업무 등이 수반됩니다. 그렇기에 필연적으로 각 관할지에 직원을 파견 할 수 밖에 없고, 그만큼 인건비가 나갈 수 밖에 없습니다.
사실 통관 건수가 적은 지역은 아웃소싱을 통해 서비스 할 수도 있겠지만,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의 질과 범위를 생각하면 직접 통관을 해야만 하기 때문에 비용과 인적/물적 투자 그 사이에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지금은 호치민 뿐만 아니라 빈증성, 동나이성, 바리아붕따우 모두 서비스가 안정되었습니다. 수년간 회사를 운영하며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정규적인 볼륨이 그 밑바탕에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고객 발굴은 어떻게 하나요?
이제는 영업부서원 개개인의 영업만으로는 시장에서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외국 에이젼트들과 업무협약을 맺어가며 계속해서 영업의 접점을 늘려나가고 있고, 금번 4월에 알스퀘어와의 업무협약 또한 그 연장선상의 전략입니다.
그렇군요, 지난 4월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와 업무협약을 맺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 내용과 기대 효과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이번에 저희와 업무 협약을 맺은, 대형 종합 부동산 기업인 알스퀘어는 자체적으로 전문화된 IT 시스템 인프라를 통해 베트남으로의 진출을 원하는 고객사의 부동산 컨설팅부터 기업의 이전, 법인의 설립에 이르는 전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코넷익스프레스는 베트남에서 전문적으로 설비의 포장, 선적, 통관, 운송 등의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두업체가 자신만의 노하우를 지니고 있는 만큼 서로 보완관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업체 협약으로 인해 한층 더 고도화된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양사간 더 넓은 세일즈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게 되었고, 보다 다양한 고객사들의 요구사항을 접할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고객의 요구사항과 코넷익스프레스의 솔루션이 만나 신규 사업의 폭이 한결 넓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서비스 항목에 계약물류와 프로젝트 화물운송 서비스가 있는데 친절한 소개를 부탁합니다.
맞춤형 계약물류는 다양한 화물의 개별 특성에 맞는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코넷익스프레스는 VMI (VENDOR MANAGEMENT INVENTORY), BWT (BONDED WAREHOUSE TRANSACTION) 로 대변하는 재고관리 및 화물의 집하, 분류 업무, 화물의 특수한 처리환경에 따른 항온, 항습, 진공, 방청포장 등 다양한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항공운송이나 컨테이너로 운송할 수 없는 다양한 형태의 화물을 운송하는 것을 프로젝트 화물운송이라고 합니다. 특수한 장비가 필요한 대형설비, 원목 등의 다양한 화물에 적용되며, 전문가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서류 준비, 적하보험, 수출포장, 선적, 하역 및 수하인에게 최종 배송에 이르기까지 ONE STOP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내륙 운송 네트워크를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나요?
베트남 전역을 커버하는 네트워크를 이미 구축하여 서비스 중입니다. 또한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에 이르는 동남아 전역을 서비스 권역으로 내륙 운송이 가능합니다. 내륙 운송이 단순히 트럭을 통한 국경 통과라 이해하기 쉽지만, 철도 운송을 포함한 다양한 운송수단을 종합한 복합 운송을 통해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는 솔루션 또한 제공하고 있습니다.
베트남내 콜드체인 서비스(냉동, 냉장 물류)의 전망은 어떻게 보시는가?
최근에 북부지역에는 S사에서 박닌 지역에 콜드체인 시스템을 갖춘 물류센터를 설립하기도 하였고, 남부지역에서는 동나이성에 한국 민관합작으로 상온, 저온 보관이 가능한 콜드체인 인프라 구축을 발표하기도 하였습니다. 다만, 콜드체인 서비스의 관심이 커진 것이 비단 근래만의 이슈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베트남의 콜드체인 시장 규모는 2010년대부터 꾸준히 증가하였습니다. 주요 도시를 넘어 각 지방에 이르기까지 냉장, 냉동식품의 소비가 빠르게 증가하였고, 농수산식품군의 수출입이 증가, 온라인 유통채널의 성장이 대표적인 이유였습니다. 또한 코로나 팬데믹 직후 백신 수급이 베트남 정부의 주요 이슈였는데, 백신의 확보 뿐만 아니라, 백신의 안전한 보관과 운송 또한 매우 중요한 이슈였습니다. 이에 베트남 정부에서도 인프라 확충 계획을 발표하는 등 콜드체인 서비스에 큰 관심을 기울여 왔습니다. 이에 베트남 시장에서도 콜드체인 서비스가 점차 부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코넷익스프레스도 냉장 컨테이너 운송, 보관 서비스를 넘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기업들에 조언이 있다면?
베트남 진출을 위해 아무리 한국에서 시장 조사를 하고, 베트남 출장을 통해 현지 조사까지 하였더라도 그에 한계가 있습니다. 막상 베트남 현지에서 법인 설립부터 회사운영까지 하다보면 주어진 환경이 다른 탓에 크고 작은 어려움을 계속해서 겪을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베트남 진출을 쉽게 보아서도 안되겠지만, 또 너무 복잡하게 볼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법인을 설립하고 운영을 하면서 필요한 정보는 여러 방면에서 도움을 구할 수 있고, 찾을 수도 있습니다. 저희 코넷익스프레스와 같이 전문적인 베트남 물류업체와의 파트너쉽이 하나의 대안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마인드셋이 중요합니다. 마주한 문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해나가면서, 회사와 구성원들의 역량이 발전되고, 그것이 결국 회사의 경쟁력이 될 것 입니다.
향후 사업 계획에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베트남에서의 국제항공화물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항공사와의 화물대리점 계약을 순차적으로 체결하여 항공화물 consolidation 사업을 전개해나갈 계획이 있습니다. 하노이에서는 이미 에어인천과 대리점 협약으로 맺어 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또한 전세계적으로 커지고 있는 이커머스 시장에 대응하고자 현재 해상 특송 서비스에서 더 나아가 항공 특송 서비스를 별도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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