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 인명 피해 없어
호찌민시 서부 빙탄군 아카리 2 단지에서 일요일 아침 70㎡ 규모 아파트 화재가 발생해 수백 명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Vnexpress지가 23일 보도했다. 화재는 오전 4시경 아카리 2 단지 2블록 19층에 있는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불길은 빠르게 번져 주변 가구들을 집어삼키며 건물 화재 경보기를 작동시켰다. 이에 수면 중이던 많은 주민들이 급히 잠에서 깨어나 계단을 통해 대피했다. 일부 주민들은 어린 아이들을 업고 대피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현장에는 20명이 넘는 소방관들과 수많은 소방차가 출동하여 화재 진압에 나섰다. 소방관들은 건물 관리인의 도움을 받으며 30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아직까지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기 합선 또는 방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번 화재는 지난달 말 하노이 아파트 화재로 14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당한 사건에 이어 발생한 또 다른 아파트 화재다. 베트남 당국은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아파트 화재에 대비해 안전 시설 점검 및 화재 대비 훈련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Vnexpress 2024.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