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September 17,Tuesday

오리온, 베트남 ‘유음료’ 시장 꽉 잡는다

 

오리온이 베트남에 소용량 유음료를 론칭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현지 유음료 사업이 초기 흥행하자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관련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고 더구루지가 23일 보도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유음료 프로요!·초코IQ 90ml 제품을 론칭했다. 베트남 전역에 자리한 식료품점과 슈퍼마켓 등을 통해 이들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용량이 기존 제품(180ml)의 절반에 불과한 소용량 제품 출시를 통해 소비자 선택을 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오리온은 90ml 제품이 자녀 책가방 옆주머니에도 잘 들어가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도 손쉽게 챙겨갈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어린이들의 경우 많은 양의 유음료를 한꺼번에 마시는 것보다 적은 양의 유음료를 여러 차례에 나눠서 마시는 것이 영양성분을 흡수하는 데도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유음료 사업 흥행을 이어나가기 위한 오리온의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오리온이 지난해 9월 태국 유음료 전문기업 더치밀(Dutch Mill)과 손잡고 베트남에 출시한 프로요!·초코IQ 등은 론칭 2개월 만에 1700만개 판매를 돌파하며 단박에 히트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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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성장에 필요한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된 건강한 유음료라는 인식이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확산하며 수요가 몰렸다는 평가다. 천연과일 발효 요거트 프로요!에는 비타민C를 비롯해 △칼슘 △아연 △요오드 등 12가지 영양소가 들어있다. 초콜릿 우유 초코IQ에는 비타민 B군 8종을 포함해 △칼슘 △인 △철 등 14가지 영양소가 함유됐다.

향후 베트남 유제품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어 시장 전망도 밝다. 인도 시장조사기관 아이마크(IMARC)는 베트남 유제품 시장이 오는 2032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9.9%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산층 인구 증가, 건강에 대한 소비자 인식 제고 등이 시장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오리온은 차별화된 영업력을 기반으로 유음료 시장에 조기 안착하면서 현지 1등 식품기업으로서 시장 지배력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오리온은 “90ml 유제품 출시에 따라 자녀의 영양 요구 사항에 알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한결 쉬워졌을 것”이라면서 “건강에 이로운 제품을 선보이는 식품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유음료는 이같은 목표 실현을 뒷받침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적합한 제품”이라고 전했다.

더구루 2024.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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