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베트남의 해외파견 근로자수가 7만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1일 보도했다.
팜 비엣 흐엉(Pham Viet Huong) 노동보훈사회부 해외노동관리국 부국장은 20일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국가별 파견 근로자는 일본이 약 4만600명(58%)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대만 2만7300여명, 한국 5500여명, 중국 1081명, 캐나다 39명 등을 기록했다.
일본은 지난 30여년간 고용노동부문 인적교류를 활발히 진행해온 국가중 하나로 현재 다양한 부문에서 3~5년 기간 베트남 근로자를 모집하고 있다.
특히 지난주 양측 노동당국은 올해 간호부문 실습생 40명을 우선 모집한뒤 향후 5년에 걸쳐 파견 실습생 규모를 500명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합의했다. 일본 당국은 이같은 실습생 확대가 자국 대형병원들의 인력수요 충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올들어 한국행을 희망하는 베트남인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노동관리국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기준 한국파견 근로자(EPS•고용허가제) 선발 1차시험(EPS-TOPIK, 한국어능력시험) 전국 응시자수는 약 4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모집정원의 3배에 이르는 것으로, EPS시행 20년이래 역대 최고치 기록이다.
흐엉 부국장은 “앞으로도 유럽을 비롯해 높은 소득과 준수한 근로환경을 갖춘 국가를 중심으로 신규 파견국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흐엉 부국장은 향후 농업부문에서 다른 국가들의 인력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노동관리국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의 파견근로자 수는 전세계 50여개국 60만여명에 이르며 이들이 매년 모국으로 송금하는 외화는 40억달러(공식채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드비나 2024.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