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September 17,Tuesday

금(金)판매점 온라인전환 완료

국영 귀금속기업 사이공주얼리(SJC)가 금(金) 판매방식을 4대 국영상업은행과 같이 온라인 사전신청으로 전환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1일 보도했다.

앞서 중앙은행 지시에 따라 아그리은행(Agribank),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증권코드 BID), 비엣콤은행(Vietcombank, VCB), 비엣띤은행(Vietinbank, CTG) 등 4대 국영상업은행과 SJC는 이달초부터 일부 영업점에서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한 금 소매영업을 시작했다. 은행들은 판매만 하고, SJC는 종전과 같이 구매 및 판매를 한다.

금 소매영업이 시작된 지난 3일 첫날부터 금을 취급하는 각 은행 지점들에는 금을 구매하려는 시민들로 줄이 길게 늘어섰고, 이를 예상치 못했던 은행들은 부랴부랴 대기표를 발행하는 등 큰 혼란이 발생했다.

금을 구매하려는 시민들은 날이 갈수록 늘어갔고 급기야 새벽 2시부터 은행앞에 대기줄이 형성되는 등 몰려든 시민들로 정상적인 은행 업무까지 지장이 발생하자 비엣콤은행을 시작으로 4대 국영상업은행은 모두 온라인 사전 신청자에 한해 금을 판매하는 것으로 영업방식을 변경했다.

SJC에서 골드바 구매를 희망하는 고객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름과 공민번호(우리의 주민등록번호), 주소 등 개인정보를 입력한 뒤 구매수량과 수령시간 및 지점을 선택할 수있다. 1인당 최대 구매제한은 5테일(1테일은 37.5g, 1.2온스)이며 수령시간을 넘긴 경우 기존 예약건은 자동 취소된다.

한편 4대 국영상업은행은 금 소매영업을 시작한 직후 1인당 구매 제한수량을 두지 않았으나 차익실현을 목적으로 은행에서 싼값에 금을 구매한 뒤 곧바로 시장에 팔아넘기는 사례가 속출하자 최대 구매 제한수량을 1인당 1테일로 조정했다.

이후 금융당국이 시장에 공급할 금 재고가 부족한 상황이라는 근거없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다.

이에 중앙은행은 “최근 금 소매영업이 시작되면서 금 재고가 부족하다는 가짜뉴스가 확산되고, 차익실현 목적의 시장교란 세력이 사람들을 고용해 각 은행 지점에서 금을 매집하는 등 시장 불안과 경제에 피해를 야기하고 있다”며 이를 방지할 수있는 규정 강화를 4대 국영상업은행과 SJC에 지시하는 한편 위반사례에 대한 엄중 처벌을 공안부에 요청하기도 했다.

또한 중앙은행 호민지사는 “무면허 사업장에서 골드바를 매매하는 행위는 명백한 규정위반으로 상응하는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는 공지문을 발표하며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무면허 사업체에서 금을 매매하는 행위는 경고 처분이 내려지며, 위반이 반복되는 경우 경중에 따라 벌금 1000만~2000만동(392.9~785.7달러)이 부과될 수 있다.

현재 베트남에는 22개 시중은행과 SJC와 도지(DOJI), PNJ, 미홍(Mi Hong) 등 기업 16곳 등이 관련 사업면허를 취득해 골드바 매매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시장안정화 조치에 참여하지 않는 귀금속기업들은 판매할 재고가 남아있지 않아 소비자를 대상으로 골드바 매입만 하고 있다.

21일 국영 귀금속회사 사이공주얼리(SJC)의 금 고시가는 1테일당 7698만동(3024.3달러)으로 12거래일 연속 안정세를 유지했다. 현지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달 10일과 비교하면 17% 가량 하락한 수준이다.

인사이드비나 2024.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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