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가 중장기 금융 지원을 지렛대 삼아 국내 기업들의 베트남 천연가스 프로젝트 참여를 측면 지원한다고 연합뉴스가 21일 보도했다.
무역보험공사는 20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석유가스공사(PVN)와 향후 발주 예정 프로젝트 지원 등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PVN은 가스전 개발, 파이프라인 구축, 가스화력 발전소의 3단계로 이어지는 120억달러 규모 천연가스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무역보험공사는 설계·조달·시공(EPC) 기업의 프로젝트 참여를 지원하고자 PVN과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PVN이 자사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고, 무역보험공사는 한국 기업 수주 때 최대 10억달러의 중장기 금융을 제공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무역보험공사는 베트남이 한국의 제3위 수출국으로 전략적 중요성이 큰 국가라는 점을 고려해 이번과 같은 형태의 선제적 금융 지원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 최초로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무역보험공사는 또 PVN 핵심 관계자들을 국내로 초청해 한국 기업과 일대일 상담 기회를 제공하는 ‘K-SURE 벤더페어’행사를 열어 국내 기업들의 사업 수주를 지원할 계획이다.
장영진 사장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대규모 발전 프로젝트 발주가 예상되는 베트남에서 우리 기업들이 수주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도록 우량 발주처와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지속해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