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September 19,Thursday

“성수기 코앞인데” ….항공업계, 저조한 예매율에 울상

 

베트남 항공업계가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저조한 항공권 판매고에 울상을 짓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9일 보도했다.

베트남민항총국(CAAV)에 따르면, 7월 중순까지 한달간 하노이와 호치민발 국내선 운항편 전체 좌석 가운데 60~80%는 빈자리로 남아있다. 특히 지난 주말 양대도시에서 떠난 항공편의 좌석점유율은 50%를 밑돌았다.

일부 주요 관광지들의 경우 지난 15일 하노이-푸꾸옥(Phu Quoc) 예매율이 75%, 하노이-냐짱(Nha Trang) 74% 등이었으며 15~16일 양일간 하노이-뀌년(Quy Nhon) 예매율은 81%, 72.5% 등으로 다른 노선들보다 높은 예매율을 보였으나 예년 수준에는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이를두고 시장에서는 올들어 비정상적으로 급등한 국내선 항공료가 주요 원인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체 부족이 해소되지 않음에 따라 이번 여름까지 높은 항공료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19일 현재 국영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 증권코드 HVN)의 하노이-푸꾸옥(Phu Quoc) 왕복 항공권 가격은 270만동(106달러)으로 1~4월 자사 항공권 평균가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저비용항공사(LCC) 비엣젯항공(Vietjet Air, VJC)의 경우 340만동(133달러)으로 평균의 두배에 육박하고 있다.

항공업계는 CAAV의 지시에 따라 심야운항편을 늘리며 시장 안정화에 나섰지만 여객들은 늦은밤 입실로 인한 추가 호텔료 부담, 대중교통 부재에 따른 불편함 등을 들어 야간운항편을 꺼리고 있다. 지지부진한 수요에 베트남항공은 지난달 야간운항편의 10%를 취소하기도 했다.

인사이드비나 2024.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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