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강경 대응” 베트남 “균형 외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하고 나서 베트남을 방문한다고 아세안익스프레스지가 18일 보도했다.
베트남 외무부는 푸틴 대통령이 6월 19일~20일에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다고 밝혔다. 푸틴대통령은 2001년, 2006년, 2013년 3차례 베트남을 방문했고 2017년에는 APEC 참석을 위해 다낭을 방문한 적이 있다.
응우옌 푸 쫑(Nguyen Phu Trong)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은 러시아와의 포괄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을 외교 정책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간주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기획투자부에 따르면 4월까지 러시아의 베트남 총 투자액은 9억8000만 달러(약1조3400억원)로 145개국에서 28번 째다.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양국간 무역은 36억3000만 달러(약4조9700억원)로 2022년에 비해 2.3% 증가했다.
베트남의 최대 무역 파트너이자 지난해 베트남과의 관계를 격상한 미국은 강경 대응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하노이 주재 미국 대사 대변인은 “어느 나라도 푸틴 대통령에게 침략 전쟁을 조장하거나 그의 잔학행위를 정상화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베트남 외무부는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베트남은 지난 주말 스위스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평화 정상회담 대신 러시아에서 열린 브릭스(BRICS) 회의에 외무부 차관을 파견했다.
이안 스토리(Ian Storey) ISEAS 유소프 이삭 연구소 선임연구원은 “ 베트남이 어느 강대국에도 편애하지 않는 균형잡인 외교 정책을 추구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세안익스프레스 2024.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