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September 17,Tuesday

부동산 조각투자 재등장

최소 투자액 1만동(3.9달러)

베트남에서 부동산 조각투자 상품이 다시 등장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8일 보도했다.

베트남 부동산서비스기업 에프네스트(Fnest)는 최근 VPS증권(VPS Securities)과 손잡고 부동산 조각투자 상품을 출시했다.

VPS증권에 따르면 사용자는 자사 모바일앱인 스마트원(SmartOne)을 통해 예탁금으로 조각투자에 참여할 수 있다.

에프네스트의 설명에 따르면 거래대상인 각 부동산 자산의 가치는 자사의 토큰 단위 개념인 에프네스트로 변환된다. 여기서 1에프네스트는 1만동(3.9달러)과 동일한 가치를 갖는다. 예를들어 호치민시 냐베현(Nha Be) 소재 시가 255억동(100만달러) 상당 빌라는 255만에프네스트의 매매종목으로 변환되는 방식이다.

회사는 “누구나 최소 1만동의 자본금을 가지고 부동산 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며 “회사는 투자자 대신 임대•매매 등의 운영 전반을 책임지며, 추후 투자자들은 지분율에 따라 발생한 임대료를 매월 배당형태로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광고하고 있다.

에프네스트는 하노이시와 호민시 아파트와 상가, 빌라 등 전체 9개 부동산 자산을 매매대상에 올려둔 상태이나 현재 공모주는 모두 매진돼 시장가로만 매매가 가능하다.

에프네스트는 “현재 투자대상 부동산은 모두 유명 부동산 감정기업들에 의해 시장 가치가 평가된 적법한 자산들로 법적 분쟁이나 소송의 여지가 없으며, 매 3개월마다 재평가를 통해 부동산의 가치가 상승한 경우 투자자들이 보유중인 토큰의 가치도 상승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하노이시의 한 부동산컨설팅업체 대표 A씨는 “에프네스트와 같은 사업모델은 현행법에 위배되지는 않지만 딱히 새로울 것도 없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4~5년전 문카(Moonka), 하우즈인베스트(Houze Invest) 등 일부 기업이 부동산 조각투자 상품을 출시해 화제를 모았지만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한 채 시장의 뒤안길로 사라졌다”며 “특히 법적문제 소지가 있는 부동산이라면 투자자들은 관련 문제로 투자금을 모두 잃을 수 있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 밖에도 A대표는 투자대상인 부동산의 매각시점 가격이 공모가보다 낮아 손실이 발생할 경우 회사가 투자자들에게 책임을 져야하는 구조 또한 문제로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부동산 조각투자 상품의 경우 제3자 역할을 맡는 중개 조직이 매번 객관적인 시각에서 정확한 시장 가치를 보장할 수 있어야만이 지속가능한 형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VPS증권 담당자는 현지매체 브이앤익스프레스(VnExpress)에 “에프네스트 상품 서비스는 우리 증권사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더 많은 상품과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한 것”이라며 “우리는 투자자들의 객관적인 현금흐름을 보장할뿐, 상품에 관한 법적 문제, 서비스 적법성 등에 대한 책임은 파트너사인 에프네스트에 있다”고 밝혔다.

사업자등록포털에 따르면 에프네스트는 지난 2022년 11월 하노이시 롱비엔군(Long Bien)에 설립된 법인으로 ▲부동산컨설팅 ▲중개 ▲부동산경매 ▲토지사용권 경매 등을 주요 사업부문으로 두고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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